[THE CAR] 각 잡고 멋부리던 사장님車, 연비까지 잡아버렸네

이상현 2023. 1. 1.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형 그랜저로 불리는 '디 올 뉴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연비마저 장점으로 바꿔버렸다.

특히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11만대에 달하는 사전예약 물량 중 60%에 달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차량이라는 인상을 확실히 심어줬다.

지난 12월 서울 양재에서 경기도 광주까지 왕복 약 60㎞ 구간을 2시간 30분 가량 주행하며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직접 체험해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속 80㎞ 정도 속도올려야 엔진음 들려
측면·후방 사각지대 어라운드 뷰로 확인
고속구간 '크루즈 컨트롤' 속도조절 편리
뒷좌석 무릎공간까지 여유 역시 사장님차
연비, ℓ당 도심 15.4㎞·고속도로 15.9㎞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운전석.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1열.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공조장치.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2열. 이상현 기자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트렁크.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시승기

신형 그랜저로 불리는 '디 올 뉴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연비마저 장점으로 바꿔버렸다. 이제는 호불호가 갈렸던 외관 디자인을 제외하면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다.

특히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11만대에 달하는 사전예약 물량 중 60%에 달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차량이라는 인상을 확실히 심어줬다.

지난 12월 서울 양재에서 경기도 광주까지 왕복 약 60㎞ 구간을 2시간 30분 가량 주행하며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직접 체험해봤다. 차량을 탑승하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세단 치고는 생각보다 운전석에서 보이는 차량 전면부나 차체 높이가 높다는 점이었다.

현대차의 코나와 같은 도심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차체가 바닥에 낮게 깔려있다는 느낌은 적었다.

시승 당일은 눈이 많이 쌓여있던 날이어서 가속 페달을 천천히 밟아봤다. 초반 가속은 상당히 부드러웠고 하이브리드 차량이다보니 속도를 높이는 와중에도 소음이 적었다.

일반 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올렸음에도 엔진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고 시속 80㎞ 정도로 속도를 끌어올리자 그제서야 어느정도 엔진음이 들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반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정숙한 편에 속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갈 때는 풍부한 옵션의 도움을 받을수 있었다. 주변 사물이 가까이 붙게되자 차량의 전후좌우를 모두 살펴볼 수 있게 어라운드 뷰 기능이 활성화되어 측면 거울이나 후방 거울을 보지 않더라도 사각지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중앙에 위치한 공조 버튼 또한 햅틱(Haptic)식으로 설계되어 운전중에도 전방에 시선을 주시한 채 온도 조절이 가능했다. 특히 아날로그식 버튼이나 다이얼과 비교하면 세련됨을 살리면서도 편의성과 직관성도 유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속 90㎞ 구간에서는 속도를 빠르게 높여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했다. 기존 현대차 브랜드의 다른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앞 차와의 간격 유지나 속도조절, 측면 경고 등을 잘 수행했다. 가끔 해당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운전할 때 바닥의 유도선을 차선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전할 때 그런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중간 기착지에 앉아 뒷좌석에 앉아봤다. 1열 운전석을 최대한 뒤로 밀었음에도 뒷좌석 무릎공간의 여유가 충분히 있었고 과거 그랜저가 소위 '사장님 차'로 불렸던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퇴근시간과 맞물리면서 가다 서다 하는 구간이 반복됐다. 오토홀드 기능을 활성화해 정차시에도 피로감이 덜했고 앞 차 출발 알림까지 있어 도심 구간에서 옵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입 자동차 브랜드가 옵션 부분에서 국내 자동차 브랜드보다 열악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동급 차량 중 이 부분은 가장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선을 변경할 때도 변경하는 방향으로 측후방 카메라가 운전석에 표시돼 수월하게 차선변경이 가능했다.

총평을 해보자면 기존 다양한 옵션과 넓은 뒷좌석 등 기존 장점에다 연비까지 장점으로 장점으로 갖추면서 더 이상 단점을 찾기 힘든 차량이라고 생각됐다.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공인 복합연비가 리터 당 15.7㎞로, 도심에서는 리터 당 15.4㎞, 고속도로에서는 리터 당 15.9㎞에 달한다.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가 리터 당 7.8~11.7㎞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셈이다.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개소세 인하·세제 혜택 반영 기준으로 4233만~5121만원이다.

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