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연이은 역전패’ 한국가스공사, 이번에는 달랐다
4쿼터에 분위기를 내주며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극복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만나 84-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비시즌 팀의 에이스 김낙현(184cm, G)이 상무로 향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 두경민과 홍경기(184cm, G)는 타 팀으로 이적했다. 또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비록 우동현(176cm, G)와 이원대(183cm, G) 그리고 박지훈(193cm, F)을 영입했지만, 부족함은 있었다. 그러던 중 이대성(193cm, G)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SJ 벨란겔(175cm, G)까지 영입했다. 거기에 정효근(202cm, F)까지 부상 복귀했다. 그렇기에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뽑혔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잔부상으로 다양한 로테이션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2라운드에서 연승으로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후 다시 연패를 타며 리그 공동 8위로 떨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6연패를 기록했다. 다만 6연패 과정 중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단 것이 큰 위안거리다. 그중에서도 최근 4경기는 모두 한 자릿수로 패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경기 내용은 좋았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밀리며 패했다.
경기 전 만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12월에 14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마지막에 흔들릴 때가 있다. 공격이 안 풀리고 수비가 무너진다. 특히 최근 몇 경기는 흐름이 한 번 끊기면 반등을 못 했다. 그걸 고쳐야 한다”라며 ‘승부처 집중력’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4쿼터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는 드디어 접전 끝에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1쿼터 중반 강한 수비와 상대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11-2런에 성공. 21-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두 번의 공격자 파울이 나왔고 김강선(190cm, G)에게 연속으로 5점을 내줬다. 거기에 쿼터 마지막 공격에도 실패했고 점수 차는 좁혀졌다.
그리고 3쿼터에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을 제어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선수들의 돌파 득점이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62-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그렇게 경기는 승부처로 진입했다. 연이어 승부처 패배를 겪은 한국가스공사에 불리한 상황.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대성(193cm, G)이 공격에서 활약했고 신승민(195cm, F)와 차바위(188cm, G)의 헌신이 더해지며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후 신승민의 득점까지 추가했다. 이후 조한진(192cm, F)과 전성현에게 실점했지만, 이대성이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거기에 중요한 순간에 신승민이 공격자 파울을 이끌었고 공격 리바운드 또한 거뒀다. 이는 머피 할로웨이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거기에 이대성의 자유투까지 더해지며 80-72를 만들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잠깐 주춤했다. 공격에서는 연이어 실패했고 수비에서는 전성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거기에 경기 종료 1분 4초 전 이정현(188cm, G)에게 실점하며 80-78까지 쫓겼다.
이대성이 중요한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지난 몇 경기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차바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를 이대성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소중한 공격 리바운드와 득점이었다. 그렇게 점수는 82-78이 됐다.
경기 종료 12초 전 전성현에게 3점슛을 또 한 번 내줬지만, 이후에 이대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남은 11초간 4점 차를 지키면 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수비까지 성공한 한국가스공사는 경기에서 승리하며 드디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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