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핵탄두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남한은 명백한 적"
[앵커]
북한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까지 열린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초대형 방사포라며 이 미사일에 전술핵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과시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전원회의 보고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어 남한이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 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자신들의 핵 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 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핵무기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어제(31일) 초대형 방사포가 전원회의에 '증정'된 행사에 참석해 어제와 오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했다며 남한을 핵무기 사용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앵커]
전원회의에는 북한이 앞으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정찰위성을 개발한다는 내용도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속한 핵 반격 능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체계를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이 제시됐다고도 했습니다.
이는 고체연료를 쓰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가우주개발국은 최단기간 내에 북한의 첫 군사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달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어제 회의에서는 또 새해 대남 정책 등 대외 정책도 결정됐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인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도의 대북 고립 압살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신들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한편, 일본, 남한과의 3각 공조 실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남한에 대해선 적대적 군사활동을 활발히 하며 대결적 자세로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조성된 정세에 대해선 자신들을 정조준하고 있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동태에 대처해 압도적인 군사력 강화 노력을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 투쟁 원칙에 따라 구체화된 대미, 대적 대응 방향이 천명됐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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