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김남길 대상,남궁민 디렉터즈 어워드,이준기 최우수연기상
묵직한 소감으로 눈길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이 '2022 S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남길은 12월 31일, 서울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 안효섭, 김세정의 진행으로 함께한 '2022 SBS 연기대상'에서 지난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대상 수상의 영광을 또 한 번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8.2%, 2049 시청률 3.3% (닐슨코리아, 2부 기준) 기록,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한해를 빛낸 SBS 드라마의 저력을 증명했다.
김남길은 "사실 저희 드라마가 연초에 방송을 해서 기대를 조금도 안했다. 결과로 봤을 때도 소재가 어렵기도 하고 대중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많이 망설였었는데 지금까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에게 감사드린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어서 "이 드라마는 유난히 감사하는 분들이 많았다. 피해자와 가족들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항상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해준 박보람 감독, 원작이 있음에도 원작이 기억나지 않도록 좋은 글을 써주신 설이나 작가님 및 배우분들, 스탭분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김남길은 "이 자리에서 생각나는 다른 분들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흉악범들을 연기한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악역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데 배우라는 이름으로 망설임 없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흉악범을 연기했던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 분들을 보면서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것이 아니구나,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겸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묵직한 소감을 전달했다.
"트라우마로 힘드실법 한데 현장에와서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작자 권일용 교수님, 과학수사대가 없을 때 과학수사가 필요하다고 얘기해 과학수사대를 만드는데 일조하신 윤외출 님께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마저 전한 그는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시는 경찰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전국에 계신 프로파일러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디렉터즈 어워드는 안되는 장르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이 수상했다. 남궁민은 "결과는 다를지언정 모두가 똑같이 노력을 하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모두 수고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수상의 영광을 모두에게 돌렸다.
최우수연기상의 미니시리즈 판타지 드라마 부문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이준기가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부문에서는 '소방서 옆 경찰서'의 김래원과 '왜 오수재인가’의 허준호, 서현진이 수상했고,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서는 '사내맞선'의 안효섭과 김세정이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함께했다.
우수연기상은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와 '소방서 옆 경찰서'의 공승연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사내맞선'의 김민규와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지은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베스트 커플상은 2022년 상반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인 '사내맞선'의 '하태커플' 안효섭과 김세정, '영차커플' 김민규, 설인아가 공동수상했다. 특히 안효섭은 2021년 '홍천기'로 김유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2년 김세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 케미 남신의 면모를 톡톡히 증명했다.
2022년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주영 역으로 특별출연해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청아가 수상했다. 이청아는 "거짓말을 못한다. 상 받을 줄 알고 왔다."며 위트 있는 수상소감을 남겨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연상에서는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 ‘소방서 옆 경찰서’ 강기둥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김재경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천원짜리 변호사’의 박진우와 공민정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최고의 팀케미를 보여준 '치얼업' 테이아 응원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배우에게 주는 씬스틸러상은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자영, '우리는 오늘부터' 남미정, '오늘의 웹툰' 임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청소년 연기상은 '소방서 옆 경찰서'의 김민서와 '왜 오수재인가' 이유진이 수상했다.
신인 연기상 남자 부문은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의 배인혁과 ‘치얼업’의 김현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려운이 공동 수상했고, 여자 부문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공성하, 치얼업의 이은샘, 장규리가 공동 수상했다.
한편 이날 연기대상은 3년 만에 현장에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방청객들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다채롭게 구성된 축하 무대들도 배우, 방청객들과 함께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는 올 한 해 SBS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OST를 아카펠라로 재해석해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고, 장기하는 히트곡 '부럽지가 않어'와 함께 '새해 복'을 부르며 2022년 마지막 날에 딱 맞는 선곡과 날아다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무대를 빛냈다.
이날 축하공연의 압권은 박진영이 SBS를 빛낸 새로운 얼굴들, 김현진, 려운, 이진혁, 한수아와 함께한 콜라보 무대였다. 이들은 박진영의 히트곡과 안무를 함께하며 흥겨운 새해맞이에 앞장 섰다.
또한, 새해 카운트다운 직후, 압도적인 2023년 SBS 신규 드라마 라인업과 스페셜 티저가 공개돼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법쩐’, ‘모범택시2’, ‘꽃선비 열애사’,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소방서 옆 경찰서2’, ‘7인의 탈출’ 등 화려한 캐스팅의 라인업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벌써 2023년 연기대상이 걱정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 : 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디렉터즈 어워드 : 남궁민 (천원짜리 변호사)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판타지 : 이준기(어게인 마이 라이프)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장르 :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허준호,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안효섭, 김세정 (사내맞선)
▲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진선규(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승연(소방서 옆 경찰서)
▲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김민규(사내맞선), 김지은(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커플상 = 안효섭&김세정, 김민규&설인아(사내맞선)
▲베스트 퍼포먼스상 = 이청아(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팀워크상 = 테이아 응원단(치얼업)
▲조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강기둥(소방서 옆 경찰서), 김재경(어게인 마이 라이프)
▲조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공민정(천원짜리 변호사)
▲신스틸러상 : 임철수(오늘의 웹툰), 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우리는 오늘부터)
▲청소년 연기상 : 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신인 연기상= 김현진(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배인혁(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 장규리(치얼업)
wp@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톱스타 커플’ 아이유·이종석…“오랫동안 좋아했고, 존경한다”
- “콧대 높은 애플, 웬일이냐?” 180만원 아이폰, 가격 낮춘다?
- 다신 보고 싶지 않은 ‘이 사진’…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뉴스 [지구, 뭐래?]
- “30대 워킹맘, 부업으로 월 1100만원 벌었어요” 무슨일 하나 했더니
- '몰카 피해자인데…' 남친 찾아가 항의한 여성, 되레 벌금형
- [영상] 남극 빙하 100m 구멍에 카메라 ‘풍덩’
- 서울대까지 나와 PC방 ‘게임폐인’ 된 청년…1조원 기업 주인 될 줄이야
- ‘中 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사망·부상 중국인 귀국 지원”
- “병장 월급 100만원, 군대 다시 가는게 낫겠다” 배달 기사들 ‘한탄’
- 20억 두고 ‘일진일퇴’ 잠실 엘리트…“19억대 매물 이제 안보여요”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