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농구영신'…농구팬도 선수도 "토끼처럼 도약하길"
[앵커]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농구영신'이 3년만에 돌아왔습니다.
농구 아이돌 허웅을 둘러싼 화끈한 매치는 물론 코트 위 타종행사까지, 농구팬들의 2023년 맞이 현장을 조성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 속에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농구영신'에 함께하기 위해 4,100명의 만원 관중이 관중석을 가득채웠습니다.
농구영신은 농구와 송구영신을 합성한 단어로, 매년 마지막 날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 시간에 맞춰 열리는 경기.
코로나19로 두 시즌 연속 취소됐다가 3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농구 아이돌' 허웅의 친정팀 DB와 현 소속팀 KCC 간 '농구영신' 매치는 DB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DB는 정호영과 김종규가 각각 15점을 넣는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102대90으로 승리했습니다.
KCC 이적 후 처음 원주를 방문한 허웅은 장거리 3점포를 자랑하며 1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정호영 / 원주 DB> "2022년도 고생 많으셨고 2023년 더 좋은 일 있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좋은 경기 할 테니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B의 완승으로 끝난 2022년 마지막 경기 이후 농구팬들은 코트 위 타종행사로 2023년 계모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현장음> "3 2 1!"
농구공 모양의 대형종을 3번 치며 프로농구 발전과 모두의 건강, 행운을 기원했습니다.
코트 위 실내 드론쇼도 농구팬들의 시선을 빼앗았습니다.
<변선화 / 원주 DB팬> "1일날이 저희 애기 생일이거든요. 기념해서 다 같이 온건데 너무 기분 좋게 보낼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한 거 같아요."
<김민정·강지훈 / 원주 DB팬>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기 때문에 저에게 더 특별했던 거 같습니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농구영신' 행사가 KBL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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