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깔고 앉다니...'→에버튼 팬들 뿔났다→'MF퇴출하라' 비난 봇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에버튼 MF인 압둘라예 두쿠레가 팬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에버튼 팬들은 그의 퇴출을 요구하고 나설 정도로 격앙됐다.
두쿠레가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한 행동 때문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가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두쿠레는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워밍업때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냥 공위에 앉아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를 본 한 팬이 동영상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이 것을 본 팬들이 난리가 난 것이다. 특히 일부 팬들은 구단에 그의 계약을 해제하라고 요구할 정도로 화가 잔뜩 나 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데일리스타는 ‘에버튼 팬들은 두쿠레와 계약한 2500만 파운드를 없애달라고 구단에 간청했다’라고 적을 정도였다.
두쿠레는 2020년 왓포드에서 이적료 2500만 파운드를 주고 에버튼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런 불미스러운 행동 때문에 1월에 그를 팀에서 내보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에버튼 팬들이 두쿠레에게 화가 난 것은 그의 행동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현재 에버튼은 리그 16위를 달리고 있다. 18위부터 2부리그 강등권인데 이를 벗어나지 못할 듯 해석이다.
즉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데 죽기살기로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어슬렁 어슬렁거리며 훈련하고 다른 선수들이 훈련할 때 혼자 쉬는 모습인 듯 해서 그가 팬들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축구공을 깔고 앉은 모습은 볼썽 사납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훈련 도중 공을 깔고 앉아 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다. 그렇기 비판할 행동은 아닌데 팬들이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은 그의 ‘정신상태’를 꾸짖은 것으로 보인다.
한 팬의 지적처럼 “동료들이 승리를 위해 워밍업을 하는 동안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공위에 앉았다”고 지적한 뒤 그의 워밍업 태업을 핑계삼아 구단에 퇴출을 요구했다.
팬들의 반응을 보면 짜증을 내거나 분노했다. 한 팬은 “최대한 빨리 그를 데려가”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대놓고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을 향해서 “두쿠레를 팀에서 퇴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1일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이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에버튼 선수들은 정말 잘 싸웠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 엘링 홀란드가 전반 24분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전 데마라이 그레이의 동점골 덕분에 귀중한 패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두쿠레는 교체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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