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웃음 넘치길" 제주 성산일출봉 해돋이객 북적

오영재 기자 2023. 1. 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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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癸卯年) 첫 날인 1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러 온 주민과 관광객 약 3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하를 근접한 기온을 보인 이날 성산일출봉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37분이지만, 일출객들은 오전 오전 5시를 조금 넘은 시간부터 성산일출봉 정상을 찾아 해가 뜨길 기다렸다.

이날 실제로 해돋이를 보러 온 일출객들은 300~350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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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3년 우리 가족 건강하고 모두가 웃음 넘치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023년 계묘년 첫 날인 1일 오전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새해 첫 해를 기다리고 있다. 2023.01.01.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023년 계묘년(癸卯年) 첫 날인 1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러 온 주민과 관광객 약 3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하를 근접한 기온을 보인 이날 성산일출봉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37분이지만, 일출객들은 오전 오전 5시를 조금 넘은 시간부터 성산일출봉 정상을 찾아 해가 뜨길 기다렸다.

서울에서 왔다는 박은지(30·여)씨는 "정신이 맑아지고 컨디션이 매우 좋아진 것 같다"며 "올 한해도 오늘처럼만 좋은 기운이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에서 가족과 함께 온 대학생 박승민(20대)씨는 "가족끼리 첫 해돋이 여행을 왔다. 굉장히 설렌다"며 "가족들 건강하길 바라고 모두가 웃음이 넘치고 행복한 해가 됐으면 하는 게 소망이다"고 말했다.

해돋이가 유명해 '일출봉'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이날 성산일출봉을 찾은 도민들도 여럿 있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연인과 함께 왔다는 김재웅(30대)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출을 보러 왔다. 어찌저찌 예약은 했는데, 숙소가 꽉차서 차에서 3~4시간 기다렸다"며 "그래도 이렇게 오니 설렌다. 건강하고 재밌게 보낼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가족들과 해돋이 구경을 하러 온 김재걸(40대)씨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오는 길에도 팔찌 검사를 2~3번하고 관리 인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이태원 참사 이후로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올해 소망이라면 가족들 탈 없이 건강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름이 많아 해는 볼 수 없었지만, 방문객들은 저 마다의 소망을 기원하며 추억을 쌓았다.

앞서 서귀포시는 안전한 성산일출봉 해돋이 관람을 위해 지난해 12월20일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객 500명을 확정했다. 이날 실제로 해돋이를 보러 온 일출객들은 300~350명으로 추산됐다. 서귀포경찰서와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총 80여명을 투입해 질서 유지 및 교통 소통 등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 '제30회 성산일출제'의 마지막 날이다. 3일간 열린 성산일출제에서는 페스티벌, 퍼레이드,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 풍성한 행사가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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