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신년사 “세계 경제 복합 위기, 국민 땀과 의지로 극복”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난해 세계 경제의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았지만, 국민 여러분의 땀과 의지로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가 우리 실물경제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하는 불가피한 금리 인상의 조치가 우리 가계와 기업의 과도한 채무 부담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한다”며 “수출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일자리의 원천”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WTO(세계무역기구) 체제가 약화되고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의 수출전략은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연대는 지금의 외교적 현실에서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며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규모인 360조원으로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가 정신을 가진 미래세대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하고 그 도전이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스타트업 코리아’ 시대를 열겠다며 “IT와 바이오산업뿐 아니라 방산과 원자력, 탄소 중립과 엔터테인먼트까지 미래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 역시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누리호 발사 성공을 언급하며 “우주항공,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핵심 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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