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한 해를 시작하는 남부시장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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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가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상인 김정화(45)씨는 "지난 몇 년 간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정말 힘들었는데, 2022년에는 점차 일상회복이 돼 상인들의 여건이 좀 나아진 부분이 있다"며 "새해에는 모든 것이 안정돼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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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가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지만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전북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9시.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판매 부스마다 음식을 사려는 손님들의 줄은 이어졌고 상인들의 얼굴은 활기가 띠었다. 상인과 손님은 음식을 주고 받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간 굳게 닫혔던 야시장이 지난해 10월 재개장해 다시 일터로 돌아올 수 있었던 상인들은 지난 한 해를 '희망이 보였던 해'라고 말했다.
상인 김정화(45)씨는 "지난 몇 년 간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정말 힘들었는데, 2022년에는 점차 일상회복이 돼 상인들의 여건이 좀 나아진 부분이 있다"며 "새해에는 모든 것이 안정돼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거리 음식을 파는 이(51)씨도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요즘엔 웃는 날이 더 많아졌다"면서 "여기 오는 손님들과 상인들의 얼굴엔 항상 웃음이 서려있다. 새해에도 항상 웃는 일만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떠오르기 전인 1일 오전 7시께 찾은 전주 남부시장 새벽시장.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간이었지만 시장은 북적북적했다. 상인들은 추운 날씨에 옷을 여미거나 모닥불을 펴고 몸을 녹이며 손님 맞이 할 준비를 했다.
과일을 파는 김모(48)씨는 "매일 아침에 나와 하는 일이지만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왠지 모를 기대감이 있다"며 "새해에는 온 가족이 건강하고 장사 잘되고 큰 사고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인과 손님들이 물건 값을 놓고 흥정을 하는 정겨운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기린봉에서 새해의 첫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상인과 손님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거나,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덕담을 나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상인도 보였다.
상인 신모(60)씨는 "자영업자들이 수년 간 정말 힘들었다"면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올해는 경제가 회복되고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소원을 빌었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웃음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dong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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