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 '까치 효과' 기대?…증권가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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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피'를 꿈꾸던 국내 증시가 작년 한 해에만 4분의 1토막 나며 급락했다.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증시를 짓누르던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침체 리스크 등 제약적인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리스크를 선반영한 국내 증시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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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3천피'를 꿈꾸던 국내 증시가 작년 한 해에만 4분의 1토막 나며 급락했다.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증시를 짓누르던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침체 리스크 등 제약적인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리스크를 선반영한 국내 증시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바닥에 근접한 지표들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증시 내 상대적인 관점에서 국내 증시에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대장주이자 부진의 주역이었던 반도체 업종의 경우 재고만 놓고 보면 여전히 고점 부근이고 우려스럽지만, 출하 대비 재고를 보면 더 나빠지지 않고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증시는 내년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저효과와 이익사이클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국내증시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대비 내년에 약 28% 가량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은 내년 이익추정치 하향으로 인해 과거 평균적 수준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글로벌증시와 그 이후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1분기 국내 증시는 작년 12월 증시 침체 영향을 되돌리는 계단식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50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심리적 피봇(정책 전환)에 기인해 선반영한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민감한 성격으로 시장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피봇 이후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과 시장금리의 피크 아웃 전환이 전망된다"며 "3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전후로 중국 경기와 정책, 방역 등에 대한 피봇이 1분기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12월 말 기준 코스피의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경기침체 현실화를 넘어 최악의 파국 가능성까지 일부 선반영한 구간"이라며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더라도 투매보단 보유, 관망보단 매수가 유리하다. 현 시장 위치가 발바닥이 아닐 수 있으나 적어도 발목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낙폭과대 실적주, 인플레이션 변화에 대응 가능한 실적주, 중국의 인바운드 소비재를 주목했다. 자동차, IT가전(2차전지), IT 하드웨어, 미디어·엔터, 음식료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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