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알 나스르 입단 이유, 사우디 축구의 잠재성 봤다"

(베스트 일레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에 입단한 포르투갈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이적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잠재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 12월 31일(한국 시간) 호날두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계약 해지로 자유의 몸이 된 호날두는 이번 알 나스르 입단을 통해 연봉 7,500만 달러(한화 약 947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당초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바랐다. 하지만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의 인기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때마침 거액의 제안을 내민 알 나스르의 손길을 뿌리치기 힘든 상황이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입단과 관련해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축구 리그를 경험하는 건 늘 흥미롭다"라며 "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하려는 목표와 발전을 위한 비전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축구에 대해 커다란 야심과 많은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에 부합하는 퍼포먼스를 보았다"라고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 이적을 위한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느꼈다. 새로운 팀 메이트와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 성공하기 위해 팀을 돕고 싶다"라며 알 나스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호날두가 몸담게 될 알 나스르는 11라운드를 끝낸 2022-2023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폐셔널 리그에서 8승 2무 1패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팀은 과거 이천수·김진수가 활약한 바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클럽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클럽 소셜 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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