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여성 스포츠 발전 공헌한 36인 선정…아시아 출신으로 유일

美 비즈니스 인사이더…"LPGA 성공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골프의 선구자로 꼽히는 박세리(46)가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상징적인 인물 36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36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36인의 명단 중 30명이 미국인으로 선정됐고 박세리는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 뽑혔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미셸 콴(미국)이 박세리 외의 동양계 선수로 포함됐다.

골프 선수 중에서는 낸시 로페스,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이상 미국)와 함께 선정됐다. 이 중 자하리아스는 골프와 육상 두 종목에서 활약한 선수다.

매체는 박세리에 대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여자 골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1998년부터 2002년 사이 메이저 4승을 거두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5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세리는 아시아 출신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성공한 사실상 최초의 선수"라며 "수많은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번 명단에는 박세리 외에 린지 본(미국·스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테니스), 론다 로우시(미국·이종격투기), 케이티 러데키(미국·수영), 미아 햄(미국·축구), 시몬 바일스(미국·체조)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