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탄두 보유량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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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 생산과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또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최단기간 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국가우주개발국은 정찰위성과 운반발사체(로켓) 준비 사업을 최단기간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첫 군사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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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무기 대량 생산도 지시…핵무시 선제공격 시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 생산과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또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최단기간 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의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를 기본중심 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우리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무기를 선제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공화국의 절대적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억척으로 수호하기 위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핵무력 강화 전략과 기도에 따라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기본 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체계를 개발할데 대한 과업이 제시됐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을 참관하면서 새 ICBM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국가우주개발국은 정찰위성과 운반발사체(로켓) 준비 사업을 최단기간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첫 군사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달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면서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를 “공화국무력의 정치사상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해, 전쟁동원 준비와 실전능력 제고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 년도에 점령해야 할 무장장비 개발과 생산목표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및 국제 정세와 관련 “미국은 2022년에 각종 핵타격수단들을 남조선에 상시적인 배치수준으로 자주 들이밀면서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한편 일본, 남조선과의 3각공조 실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동맹강화’의 간판밑에 ‘아시아판 나토’와 같은 새로운 군사블럭을 형성하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은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군비증강책동에 광분하는 한편 적대적군사활동들을 활발히 하며 대결적 자세로 도전해나서고 있다”며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 근본 이익을 철저히 담보할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력 강화에 배가의 노력을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적대적 인식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투쟁 원칙에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욱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갈데 대한 구체화된 대미, 대적대응방향이 천명됐다”고 강조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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