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적자 472억달러...사상 최대(상보)
강신우 2023. 1. 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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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도 사상 최고의 수출실적을 달성했지만 글로벌 에너지가격 폭등에 따른 수입액이 더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가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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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
수출 6839억 달러, 수입 7312억 달러 기록
에너지원 수입 큰 폭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 3.3% 불과”
수출 6839억 달러, 수입 7312억 달러 기록
에너지원 수입 큰 폭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 3.3% 불과”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도 사상 최고의 수출실적을 달성했지만 글로벌 에너지가격 폭등에 따른 수입액이 더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가 악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수출은 6.1% 증가한 6839억달러, 수입은 18.9% 늘어난 731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7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1996년 기록한 206억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대규모 적자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의 핵심 요인이 됐다. 에너지원 수입 1808억달러로 전년보다 784억 달러나 늘었다.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에도 전년보다 6.1% 증가한 68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 실적이다.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최고 실적 경신과 함께 상위품목(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내 비중도 동시에 확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은 3.3%로 과거 가장 큰 무역적자가 발생한 1996년(206억 달러, 7.4%)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며 “에너지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는 일본과 독일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제조기반의 수출강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한다”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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