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카드 남발한 심판, 바르셀로나-에스파뇰전에서 카드만 17장
괜히 축구 선수들이 심판의 성향을 고민하는 게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카드 남발로 비판을 받았던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주심이 이번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뒤집었다.
라오스 주심은 지난달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2022~2023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1-1 무)에서 17장의 카드를 꺼냈다.
이날 라오스 주심은 바르셀로나에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포함해 8장의 경고를 선언했다. 그리고 에스파뇰에는 한 장 더 많은 9장의 옐로 카드를 꺼냈다.
양 팀이 1-1로 팽팽했던 후반 33분부터는 퇴장까지 쏟아졌다. 판정에 항의하는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에게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을 명령했고, 후반 36분에는 레안드로 카브레라(에스파뇰)의 위험한 반칙을 이유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카브레라의 퇴장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번복됐지만, 그 과정에서 거칠게 항의한 비니시우스 수자(에스파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돼 축구를 11명이 아닌 10명이 싸우는 종목으로 바뀌었다.
라오스 주심의 기행은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도 잘 드러난 바 있다. 당시 그는 총 18장의 경고를 꺼내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라오스 주심의 과도한 카드 남발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조차 공개적으로 불만을 내비쳤다.
그나마 라오스 주심은 경고와 퇴장에 대한 일관적인 기준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심판이 경기의 주연이 되면 안 된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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