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성기' 2012년 메신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91골 돌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폭발력이 멈추지 않고 있다.
맨시티는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홀란드의 득점력은 이어졌다. 홀란드는 이날 맨시티의 1골을 책임졌다.
올 시즌 리그 21호골. 홀란드는 지난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단기간 20골 돌파 신기록을 세운 뒤 흐름을 이어갔다. 15경기에서 21호 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런 폭발적 흐름은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서는 흐름이다. 그것도 메시의 '최전성기'라 불리는 2012년 메시를.
2011~12시즌 메시는 그야말로 미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사상 첫 50골을 돌파했다. 또 이 골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등을 포함한 한 시즌 총 득점 73골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폭발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2년 한해를 통틀어 보면 바르셀로나에서 79골,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총 91골을 터뜨렸다. 1972년 독일의 전설 게르트 뮐러가 세운 85골을 넘어선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해 91골. 메시의 여러 기록 중 가장 깨기 힘든 기록이 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홀란드가 이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홀란드가 2012년 메시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실으며 "현재 리그 15경기를 치른 홀란드는 2012년 메시보다 골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현재 홀란드가 2012년 메시보다 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메시는 2011~12시즌 리그 첫 15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당시 정말 놀라운 기록이었다. 그런데 홀란드는 21골을 성공시켰다. 홀란드가 이런 리듬을 유지한다면 올 시즌 50골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마르카는 "홀란드가 한 해 동안 91골 이상을 득점할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2012년 메시를 복제가 불가능한 선수였다. 하지만 홀란드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고, 월드컵 휴식기를 거쳤으며, 야망이 큰 선수다. 홀란드는 2012년 메시의 그 역대급 숫자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홀란드는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야 그 기록에 다가갈 수 있다. 홀란드는 2019년 U-20 월드컵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 경기 9골을 넣은 경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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