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트레이드 현실 가능성? 선발 보강 여부에 달려있다

서장원 기자 2023. 1. 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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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겨울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나 트렌트 그리샴을 트레이드를 통해 내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하성은 2년 차인 지난해 한층 물 오른 기량을 뽐내며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매력적인 선발 카드를 샌디에이고에 제시한다면 김하성의 이적 가능성도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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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 언급
선발 보강 필요한 샌디에이고, 매력적인 카드 나올 시 협상 급물살 탈 듯
트레이드 설에 휘말린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겨울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나 트렌트 그리샴을 트레이드를 통해 내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하성은 2년 차인 지난해 한층 물 오른 기량을 뽐내며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은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오르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낸 김하성은 새 시즌 더 나은 활약을 통해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되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중 한 명인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보가츠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로, 김하성과 포지션이 겹친다. 또 샌디에이고는 베테랑 내야수 맷 카펜터까지 영입, 내야를 추가 보강했다. 올해 4월엔 2021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복귀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지션 중복이 발생했고,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위로 올라온 배경이다. 김하성과 함께 외야수 그리샴도 트레이드 대상자로 올라있다.

여러 팀이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에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샌디에이고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구단이 나타난다면 협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의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즈에게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오프 시즌 마이클 클레빈저(시카고 화이트삭스), 션 마네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을 떠나면서 선발진이 헐거워진 상황이다. 매력적인 선발 카드를 샌디에이고에 제시한다면 김하성의 이적 가능성도 올라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수비 위치 이동으로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2루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로 옮기고 카펜터를 풀타임 지명타자 혹은 대타 자원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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