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충깡충 뛰는 새해 되길"…소망나무 가득 메운 염원들

최성국 기자 2023. 1. 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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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첫 해를 바라본 시민들이 올 한해 동안 이루고 싶은 개인적 소망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글귀로 '광주 새해 소망나무'를 가득 메웠다.

한 해맞이객은 "작년에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낸 것 같다. 2023년에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더 자주 보고 많이 웃고, 같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온 국민들이 건강하고 축복 받는 새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소망나무에 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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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해맞이 행사장에 마련…'가족 건강' 1순위
‘취직·연애·출산·금주' 등 소원 각양각색
2023년 계묘년(癸卯年) 1월1일 오전 7시쯤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에서 시민들이 새해 소망 카드를 작성한 뒤 소원나무에 걸고 있다. 2022.1.1/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3년 계묘년 첫 해를 바라본 시민들이 올 한해 동안 이루고 싶은 개인적 소망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글귀로 '광주 새해 소망나무'를 가득 메웠다.

1일 오전 7시30분쯤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 해맞이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소망나무에는 수백장의 엽서가 걸렸다.

이 엽서들은 이른 새벽부터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등산을 나온 시민들이 적은 것으로, 고사리손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써내려간 어린이들부터 새해에는 손주를 보길 염원하는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한가득이었다.

한 시민은 '토끼해인 2023년엔 모두가 깡충깡충 뛰는 나날을 보냈으면 한다. 행복은 더 크게, 힘든 일은 짧게 왔다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장문 편지를 걸었고 또 다른 시민은 '우리 가족 만사형통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잘 되게 해달라'고 소원했다.

'2023년 계묘년 토끼해에는 모두 행복하게 잘 살길 소망합니다. 특히 아들, 남편 술 안 마시게 해주세요', '30살이 됐는데 그에 맞는 책임과 행동을 해낼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올해에는 찐사랑 만나게 해주세요', '취직의 꿈 이루게 해주세요' '오빠랑 싸우지 않고 결혼하게 해주세요', '새해에는 돈 많이 모으게 해주세요' 등의 소망글들도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해맞이객들은 '가족과 지인들의 건강'을 1순위 소원으로 꼽았다.

한 해맞이객은 "작년에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낸 것 같다. 2023년에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더 자주 보고 많이 웃고, 같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온 국민들이 건강하고 축복 받는 새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소망나무에 걸었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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