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첫날부터 미사일 도발..전원회의서 핵공격 예고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1. 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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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라”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김 위원장이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 작성을 위해 부문별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연합>
북한이 새해 첫날인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2시 50분쯤 북한이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40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탐지됐다. 정점고도와 최고속도 등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중이다.

시도때도 없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지난 연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기본중심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핵무기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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