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한은 명백한 적...핵탄두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
[앵커]
북한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시작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초대형 방사포라며 이 미사일에 전술핵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과시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어제 전원회의를 마무리하고,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강도 높은 발언이 공개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한이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 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핵 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 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거듭 강조한 겁니다.
[앵커]
북한이 앞으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정찰위성을 개발한다는 내용도 담겼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속한 핵 반격 능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체계를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이 제시됐다고도 했습니다.
이는 고체연료를 쓰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을 참관하면서 "최단기간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또, 국가우주개발국이 추진하고있는 정찰위성과 운반발사체준비사업을 통해 최단기간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첫 군사위성을 발사할 것이란 내용도 담겼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오늘 발사한 미사일을 초대형방사포라고 설명하고 여기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를 위협했네요.
[기자]
북한이 어제와 오늘 각각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600mm 초대형 방사포라고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김 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대형 방사포는 군사기술적으로 지형극복능력과 기동성, 기습적 정밀공격 능력을 갖췄다고도 과시하며 지난 10월부터 증산에 들어가 한꺼번에 30문을 인민군 부대들에 추가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어제에 이어 새해 첫날인 오늘 새벽에도 미사일을 쏘아올렸는데요,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2시 50분쯤, 북한이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40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이틀 연속 도발은 우리 군이 그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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