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종사자 106명이 꼽은 2023 기대작 1위는 '악귀' [신년기획]

황서연 기자 입력 2023. 1. 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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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옛말처럼, 흥행하는 작품들은 기획 및 제작 단계에서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올해 관계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작품들은 무엇일까.

티브이데일리는 신년을 맞아 2023년 드라마 흥행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36개 매니지먼트사에서 106명이 설문에 참여해 TV 채널 편성작 1편, OTT 시리즈물 1편을 각각 선정했다.

◆ 드라마 : #스타작가 김은희 #돌아온 '김사부'


2023년 드라마 기대작 1위로는 SBS '악귀(가제)'(13표)가 꼽혔다. '악귀'는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다른 세상,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로,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관계자들은 "믿고 보는 작가, 감독, 배우의 조합" "김은희 작가의 이름이 곧 장르" "김태리 오정세의 연기에 대한 기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2위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11표, 이하 '김사부3')가 차지했다.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의사 이야기로, 시즌1, 2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시즌3 방영 예정이다.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시리즈물인 만큼 작가, 감독,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좋을 것" "시즌제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드라마" "의학 드라마가 시즌3까지 도달하는 것은 이례적" "국내 시리즈 드라마 중 가장 흥행한 케이스" 등의 기대 이유를 밝혔다.

3위는 1월 방영하는 JTBC '대행사', tvN '일타 스캔들'이 각각 7표를 얻었다. 이보영 주연 '대행사'는 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인물이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다. 관계자들은 "이보영이라는 배우가 주는 연기에 대한 신뢰감" "스토리를 향한 기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도연 정경호 주연의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다. "'아는 와이프' '역도 요정 김복주'를 쓴 양희승 작가 신작에 대한 기대감" "전도연, 정경호 배우를 향한 신뢰" 등이 기대 이유로 꼽혔다.

JTBC


4위는 JTBC '킹더랜드'(6표)가 이름을 올렸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주인공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여자 주인공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비즈니스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이준호 임윤아가 주연을 맡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이준호에 대한 기대감" "이준호 임윤아의 케미스트리" 등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며, "시놉시스와 대본을 재미있게 보았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5위에는 5표를 얻은 JTBC '신성한 이혼' ("조승우 배우의 믿고 보는 연기력"), 6위에는 3표를 얻은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 문상민의 케미스트리"), JTBC '닥터 차정숙' ("믿고 보는 엄정화" "오랜만의 의학 드라마") JTBC '닥터 슬럼프' ("박신혜, 박형식 향한 기대감"), JTBC '나쁜 엄마' ("재미있는 시나리오,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라미란 모성애 연기에 대한 기대감"), '눈물의 여왕' ("완성도 높고 작품성 있는 대본" "배우진에 대한 기대") 5개 작품 등이 꼽혔다.

이밖에도 2표를 얻은 SBS '7인의 탈출' '모범택시 시즌2', MBC '회계법인', KBS2 '순정복서' tvN '청춘월담' '스틸러-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로운 사기' '별들에게 물어봐',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편성 미정인 '유괴의 날' '인생(가제)' '오늘도 사랑스럽개' '삼식이 삼촌' '돌풍' 등 12개 작품, 1표를 얻은 KBS2' 진짜가 나타났다', SBS '꽃선비 열애사' '법쩐', MBC '연인', JTBC '힘센여자 강남순' '비밀은 없어' '힙하게(가제)', tvN '성스러운 아이돌' '구미호뎐1938' '판도라: 조작된 낙원'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경이로운 소문2', ENA '보라! 데보라' '행복배틀', 편성 미정인 '은애하는 도적님아',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 16개 작품이 기대작으로 꼽혔다.

◆ OTT 시리즈물 : #구관이 명관 #넷플릭스 강세

넷플릭스


1위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17표)가 차지했다. 송강 이진욱 이시영 주연의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2, 3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시리즈 전체를 기대작으로 꼽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시즌1 성공으로 더욱 기대되는 다음 이야기" "이응복 감독의 세련된 연출을 향한 기대감" "시즌2 대본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함" "장르의 독자성, 원작과 시즌1의 탄탄한 팬덤 바탕으로 흥행 예상함" 등이 기대 이유로 꼽혔다.

2위는 간발의 차이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15표)가 차지했다.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물이다. 관계자들은 "스릴러와 시대물의 이색적인 결합" "주연 배우들은 물론 조연들도 탄탄한 라인업이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큼" "강은경 작가의 글이 재밌었고, 정동윤 작가의 연출력도 기대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3위는 넷플릭스 'D.P.' 시즌2(13표)가 꼽혔다.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D.P.' 시즌2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21년 흥행에 성공한 시즌1에 이은 2년 만의 귀환에 업계의 기대감도 큰 상황. 관계자들은 "올해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작품" "철저한 현실 고증과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 "주연들의 케미스트리, 특히 구교환의 연기를 기대한다"라는 이유를 제시했다.

4위는 디즈니+ '무빙'(8표)가 차지했다. 조인성 한효주 주연의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드라마로, "화려한 배우진" "원작이 워낙 탄탄하기에 실사화에 기대감이 큼" "대본이 잘 나왔다는 풍문이 많이 돈 작품" 등의 이유가 꼽혔다.


5위는 안효섭 전여빈 주연의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주연의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이 각각 5표를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한국판 리메이크작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기대작" "대본의 완성도가 높다" "오랜만의 로맨스 장르" 등의 이유로 기대작으로 꼽혔고,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ㅇ난감'은 "원작과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 "탄탄한 스토리" "손석구 배우를 향한 기대감" 등의 기대평을 받았다.

6위는 4표를 얻은 김남길 서현 주연의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일제강점기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 대한 기대감" "김남길의 믿고 보는 액션"), 안은진 유아인 주연의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탄탄한 원작 서사" "유아인. 정성주 작가. 김진민 감독의 3박자 콤비네이션"), 우도환 이상이 주연의 넷플릭스 '사냥개들' ("누아르 버디물을 이끌 차세대 배우들"), 넷플릭스 '퀸메이커' ("김희애 문소리 조합에 대한 기대감" "기업, 국가, 개인 간의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낸 드라마") 등 4개 작품, 7위는 3표를 얻은 넷플릭스 '선산'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에 대한 높은 기대치" "화려한 배우진")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2표를 얻은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더글로리' 파트2, 티빙 '몸값' 시즌2,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유쾌한 왕따' 등 5개 작품, 1표를 얻은 넷플릭스 '정이' '이두나!' '택배기사'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승부' '연애대전' '대홍수' '마스크걸', 티빙 '잔혹한 인턴' '아일랜드' 파트2, 디즈니+ '레이스' '최악의 악', 편성 미정인 '머니게임' '닭강정'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지배종' 등 16개 작품이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하 설문 참여 매니지먼트사(36개 사, 106명)
강엔터테인먼트, 고스트 스튜디오, 굿프렌즈컴퍼니, 나무엑터스, 눈컴퍼니, 매니지먼트mmm, 솔트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테인먼트,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 어썸이엔티, 앤드마크,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에이스팩토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유본컴퍼니,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이알이엔티, 제이와이드컴퍼니,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크리컴퍼니, 킹콩by스타쉽, 피프티원케이(51K),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후너스엔터테인먼트, 휴메인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FN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HB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SM C&C, VAST엔터테인먼트, 935엔터테인먼트, 9아토엔터테인먼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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