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인천공항] '마인츠 복귀' 이재성,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게 꿈...EPL도 목표"

신동훈 기자 2023. 1.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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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인천공항)] 이재성은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마인츠로 돌아간다. 

이재성은 1월 1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뛰다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치렀다. 월드컵 전부터 파울루 벤투 감독 신뢰를 받으며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 이재성은 온전치 않은 몸 상태 속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종횡무진 움직이며 중원에 힘을 더했다. 엄청난 활동량과 압박에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성 활약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1-4 패배를 당해 탈락을 했지만 보여준 성과와 내용은 국민들을 만족시켰다.

귀국한 이재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등에 참여했고 개인적인 휴식기를 가졌다. 다른 리그와 달리 독일 분데스리가는 1월 말에 시작돼 여유가 있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긴 휴식기를 가진 이재성은 새해 첫 날 독일로 출국했다. 새해 첫 날 새벽이었는데 많은 팬들이 이재성을 배웅했다. 팬들과 만남 후 기자회견에 등장한 이재성은 월드컵 소회와 향후 계획을 솔직히 밝혔다.

[이하 이재성 인터뷰]

- 카타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국하게 됐다.

너무 홀가분하다. 그런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새해부터 많은 팬들이 공항에 오셔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기쁘다. 기대와 희망을 품고 후반기를 준비하겠다.

- 부상이 있었는데 현재 상태는?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발목은 현재 괜찮은 상태다. 훈련을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그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잘 관리해서 후반기를 잘 치르겠다.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다. 충분히 관리하면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 부상은 걱정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 마인츠 복귀 소감은?

새해에 큰 목표를 갖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월드컵 동안 좋은 상황 속에서 즐겁게 축구를 했으니까 마인츠에서도 기대와 꿈을 안고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 월드컵 여파는?

남은 시즌은 길다. 흐름을 잘 이어가면서 좋은 시간을 만들려고 할 것이다. 노력을 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마음가짐이 궁금하다. 

마인츠와 계약이 남아있다. 마인츠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분위기가 생기도록 하는 게 내 몫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 인지하고 있고 더 노력하려고 한다. 더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고 싶다.

- 후배들이 해외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선배로서 이야기를 해준다면?

세계적인 무대에서 본인들 스스로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세계적 무대에 나가고 싶은 열망이 커졌을 거라고 본다. 내가 옆에서 후배들을 볼 때도 잘 보이더라. 부담을 이겨내고 이해관계를 잘 푸는 게 중요하다. 구단이든 선수든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도와줄 수 있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

나도 늦은 나이에 K리그를 떠나 유럽으로 갔고 감사하게도 5년 동안 뛰고 있다. 후배들이 겁을 먹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했으면 한다.

- 개인 블로그에 더 높은 곳을 원하는 글을 남겼다.

내 소망이자 꿈이다.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걸 목표로 후반기에 임할 생각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내 바람대로 이뤄질 수도 있다. 물론 반대 경우도 생각해봐야 한다. 일단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유럽 내에서 더 좋은 팀으로 가길 원한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다.

- 바라보고 있는 리그가 있는가.

독일 분데스리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훌륭한 리그다. 여기에서 뛸 수 있는 건 영광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을 꾼 곳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다. 선수로서 당연히 가고 싶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 

- 새해 아침부터 찾아온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오늘도 그렇고 항상 팬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내가 더 꿈을 꿀 수 있었고, 꿈 속에 있을 수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행복한 순간들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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