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민국 명성 되찾을까, ‘앤트맨3’ ‘가오갤3’ ‘더 마블스’ 출격[2023 전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은 ‘마블민국’으로 불렸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2019년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이르기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등이 한국을 즐겨 찾았고, 팬들은 화끈한 티켓팅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로다주, 크리스 에반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나고 새로운 히어로들이 속속 소개되면서 ‘마블민국’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마블 페이즈4의 7개 작품 가운데 5개 작품이 흥행에 실패했다. ‘블랙위도우’(296만명), ‘샹치’(174만명), ‘이터널스’(305만명)는 줄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스파’를 내세운 ‘스파이더맨:노웨이홈’(755만명)과 본격적인 멀티버스를 세계를 다룬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588만명)는 역시 마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곧 이어 ‘토르:러브 앤 썬더’(271만명),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210만명)는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일각에서는 ‘마블 피로감’을 느낀다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가 떠난 이후 새롭게 등장하는 히어로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데다 갈수록 당대한 세계관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기도 벅차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페이즈5’의 포문을 여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더 마블스’가 차례로 개봉한다. 과연 세 작품이 마블민국의 명성을 되찾아줄지 주목된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정복자 캉과의 한판 대결…2월 17일 개봉
이 영화는 무한한 ‘양자 영역’의 신세계를 탐험한다. 새로운 빌런인 ‘정복자 캉’(조나단 메이저스)이 어떤 카리스마를 선보일지 관건이다. 정복자 캉은 이번 작품에 이어 ‘어벤져스:킹 다이너스티’에도 등장한다. 그만큼 ‘타노스’에 버금가는 최강의 위력을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페이튼 리드 감독은 대중이 스캇 랭(폴 러드)에게 깊은 공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나는 관객이 스캇 랭에게 정말로 공감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초능력도 없고, 슈퍼 과학자도 아니고, 억만장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우연히 이런 모험에 휘말리는 평범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앤트맨3’에선 스캇 랭의 딸 캐시 랭(캐서린 뉴턴)이 부쩍 자란 모습으로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가장 스펙터클한 3부작으로 끝내겠다…2023년 5월 5일 개봉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CEO로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핵심 멤버가 모두 돌아온다.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조 샐다나(가모라),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 카렌 길런(네뷸라), 폼 클레멘티에프(맨티스), 빈 디젤(그루트), 브래들리 쿠퍼(로켓 라쿤) 등이 컴백한다.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아이샤 역을, 실베스터 스탤론이 스타카 오고르 역을 맡는다.
특히 ‘가오갤2’ 쿠키 영상에 깜짝 등장했던 아담 워록(윌 포터)이 이들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내가 3부를 만드는 이유는 로켓 라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3부작의 세 번째 작품은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는데, 나는 ‘가오갤’ 3편을 스펙터클하게 마무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마블즈’, 브리 라슨과 박서준의 부부 호흡 “마블 최초의 뮤지컬영화?”…2023년 7월 28일 개봉
한국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영화는 ‘캡틴 마블’ 속편인 ‘더 마블즈’일 것이다. 캡틴 마블(브리 라슨)의 남편으로 한류스타 박서준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박서준은 캐럴 댄버스(캡틴 마블 역/브리 라슨)의 남편이자 노래로 소통해야 하는 뮤지컬 행성 알라드나의 리더 얀 왕자 역할을 연기한다. 브리 라슨은 가수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 두 가지를 근거로 미국에선 ‘더 마블즈’가 마블 히어로 무비 최초의 뮤지컬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코믹북 리소스’는 “‘더 마블스’가 본격적인 뮤지컬 영화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한두 곡 정도는 기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디즈니,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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