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머니카페] 코스피 25% 떨어질 때 홀로 56% 뛴 '이 종목'···올해 전망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14.45% 뛰어올라
실적 개선 기대감 반영···전망도 '밝음'
2023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5포인트(1.93%) 하락한 2236.40에 거래를 마쳤죠. 연초와 비교했을 때는 25%가까이 급락하며 파랗게 물든 계좌를 지켜봐야 했던 투자가들도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연일 하락하는 약세장에서도 나홀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현대건설기계(267270)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입니다. 무슨 호재가 있었던 걸까요?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두 종목의 주가 상승 배경과 올해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1년 동안 현대건설기계는 56.28% 급등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14.4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4.89%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죠.
상승 배경으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꼽힙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2년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같은해 3분기부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현대건설기계는 전년 대비 70.18% 개선된 6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곧 발표되는 4분기 실적도 선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4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흥 시장 성장의 수혜로 영업이익률이 7.2%까지(2022년 3분기 기준) 성장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원가 상승이 실적 부담 요인이었으나 이제는 역으로 판가 전가 후 원가 하락으로 마진이 개선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지난해 1~2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다 같은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며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3분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전년 대비 121.72% 개선된 74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은 이어져 전년 대비 475.59% 대폭 개선된 68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선진시장인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고 수주확보도 지속되고 있다”며 “수익성 좋은 중대형 기종의 비중 증가 등으로 인한 제품믹스 개선 및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인하여 수익성 개선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빠르게 고갈되는 유동성에 기업 실적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대 2형제’의 전망은 밝습니다.
올해 현대건설기계는 전년 대비 6.50% 개선된 19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미·인도 등 전세계적으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특히 긍정적입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의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중대형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제품 믹스와 판가 인상 효과 등 중대형 수요 중심에 기반해 이미 목표 물량의 80% 이상을 수주한 것(2022년 9월 기준)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네옴시티를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전망되는 것 역시 긍정적입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8000원에서 8만 2000원으로 올려잡기도 했습니다.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34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전년 대비 3.40% 개선된 수치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지난 2021년 11월 미국에서 도로·철도·상수도·전력망 등 사회적 생산기반에 10년 동안 총 1조 달러(약 1270조 원)를 투자하는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이 통과된 것이 호재입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법안이 통과되면서 지난해부터 도로·교량 등을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시행되면서 건설기계 장비 수요 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으로 둔화됐던 성장세가 빠르게 나타나며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새해가 밝으며 새로운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을 투자가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모두 성투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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