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20학번 전원 CES 참관…"도전 정신 배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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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나 혜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학생들에게 미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무환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은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포항공대 20학번 학부생 전원이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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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우재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나 혜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학생들에게 미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무환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은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포항공대 20학번 학부생 전원이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5일부터 4일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원에서 열리는 CES 2023에는 삼성전자와 구글, 아마존, 소니 등 세계적 기업뿐만 아니라 신생벤처기업 등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3천개에 육박하는 기업이 참가한다.
CES 2023에 참가한 기업은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휴먼테크 등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포항공대는 휴학이나 개인 사정 등으로 불참하는 학생을 제외한 2022년 2학기에 등록한 20학번 학생 전원 181명이 CES를 참관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학교 측은 일부 학생이 CES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는 많았지만, 특정 학번 학생 전체를 참가할 수 있도록 한 사례는 최초라고 밝혔다.
학교가 지원하는 금액은 3일부터 8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숙박비, 항공료, 식비, 여행자보험 등 320만원이다.
포항공대는 학생이 항공권 구입, 비자발급 등 모든 일정을 스스로 기획하고 결과물을 내도록 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이번 행사에서 도전정신, 긍정적 사고, 자신감, 자기주도성, 타인 및 자연과 소통을 배워오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 자신이 배운 학문이 어떻게 기술로 구현되는지 배우고 비슷한 또래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냈는지 확인하면서 긍정적 사고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 포항공대와 포스코는 20개의 공동부스로 참여한다.
포항공대 물리학박사 출신 홍병희 대표가 이끄는 그래핀스퀘어, 학부 재학생인 선종엽씨가 세운 루트라가 대표적인 참여 기업이다.
그래핀스퀘어는 꿈의 신소재로 알려진 그래핀의 생산효율을 높여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루트라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 플랫폼 '클램'을 만들었다.
포항공대는 이런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려 창업에 시간을 쏟거나 인턴십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한 학기동안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낭여행을 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면서 비대면으로 수업할 수 있는 '오프 캠퍼스'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김 총장은 "창업가 정신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간에 꺾이지 않는 마음', 즉 회복탄력성과 윤리성"이라며 "창업은 어려운 과정을 수반하는 만큼 강한 정신이 필요하고 실패를 겪더라도 투자자나 다른 사람의 신뢰를 잃지 않아야 다음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s123@yna.co.kr, jaeyeon.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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