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퇴임한 老교수, 한남대에 발전기금 2억 쾌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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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정년퇴임한 미수(米壽)의 노교수가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에 발전기금 2억원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한남도약 캠페인'에 뜻을 같이하며, 인재 양성을 위한 '한남사랑기금' 2억원을 기부한 서 교수는 "대전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한남대와의 인연으로 30여년을 대전에서 지냈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오래전부터 장학금을 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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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0여년 전 정년퇴임한 미수(米壽)의 노교수가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에 발전기금 2억원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979년 한남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영문학과와 영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2000년 퇴직한 후 2010년까지 명예교수로 강단에 섰던 서초순 교수다.
1935년생으로 올해 88세인 서 교수는 ‘한남대와 학생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금 2억원을 대학 측에 기탁했다. 한남대는 서 교수를 정중히 모시고 감사를 표하는 전달식을 갖고자 했지만 그는 끝내 고사했다고 한다.
제2의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한남도약 캠페인’에 뜻을 같이하며, 인재 양성을 위한 ‘한남사랑기금’ 2억원을 기부한 서 교수는 “대전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한남대와의 인연으로 30여년을 대전에서 지냈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오래전부터 장학금을 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제자들 상당수가 전국 곳곳의 중·고교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데 대해 흐뭇해 하면서 “훌륭한 제자들이 훌륭한 교사로 성장해 계속해서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내길 바란다”며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가 되길 염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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