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신년사]

2023. 1. 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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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말로 29만 명 시민에게 29만 가지 새해 희망이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또다시 새해 희망을 품어봅니다.

새해부터는 춘천을 아끼는 마음으로 잘 지켜주실 것도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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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癸卯年, 도약의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와 다름 없는 하루의 시작이지만,

새해 첫날 일출이 새롭고 설레는 것은

29만 춘천시민 한분 한분의 소원과 바람이 깃든 까닭입니다.

어떤 시민의 새해 바람은 고3인 아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줄곧 찾았던 25개 읍면동과 농산촌 마을에서

뵈었던 어르신들은 새해에 더 건강해져서 자식들에게 걱정

덜 끼쳤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졸업을 앞둔 한 대학생은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 것이 희망이고,

어떤 신혼 부부는 귀여운 자녀를 갖고 싶은데

일하면서 육아할 자신이 없다고 망설이기도 합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어떤 분은

새해에 대출이자가 낮아지고 매출도 늘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극진하게 돌보는

어떤 효자 아들은 어머님을 두고 출근할 수 없어

일을 쉬고 있답니다.

새해에는 일도 하면서 어머니도 잘 돌봐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걱정 섞인 희망을 말합니다.

어떤 유치원생 꼬마는 매일 다투던 친구와

새해에는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한답니다.

정말로 29만 명 시민에게 29만 가지 새해 희망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떤 새해 희망이 있으신가요?

그것이 무엇이든 춘천시가 앞서서 살피고,

정책으로 만들고 지원한다면 더 쉽게,

더 빨리 성취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시민 여러분께 다양한 희망이 있기에

춘천시도 더 분주하고 활기차게 움직이겠습니다.

시장인 저와 1,800여 명 공직자가

더 세심하고, 깊은 안목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춘천시민 여러분!

지난해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와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로 꽤 고단하고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에 맞서 모든 분야 최선을 다해 주신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또다시 새해 희망을 품어봅니다.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 8기, 춘천시는 지난 6개월간 시정을 굳건히 세우기 위해

세 가지 기조에 집중하였습니다.

시민과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소통과 협력,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시정을 위한 행정혁신,

춘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과제를 실천하자는 미래를 중심 시정이 그것이었습니다.

소통과 협력은 해답을 찾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취임 즉시 경제기관, 단체들과 민생경제범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민생경제 긴급 대책을 마련해 지원했습니다.

25개 읍면동과 농산촌을 방문하여 주민 건의를 듣고

도움을 드릴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지역 현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파를 떠나 폭넓게 협력하였습니다.

지난 연말에 국회예산을 반영하여 서면대교 조기 건설의 길을 열게 된 것도 이와 같은 광폭, 밀착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목수가 집 짓기 위해 맨 먼저 연장을 다듬듯,

민선 8기는 시민 성공을 위해 조직혁신, 업무혁신도 추진하였습니다.

새해에도 공직자들이 시정을 유능하고 성실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과 사무관 승진후보 평가 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분야별 시정목표와 추진과제를 세밀히 정하고

민선 8기 첫 당초예산도 편성하여,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주춧돌부터 잘 놓고 차근차근 풀어가겠습니다.

역세권 첨단지식산업 복합지구 개발, 후평산업단지의 첨단지구화,

연구개발특구로 번듯한 일자리를 늘리고

경쟁력 높은 인재를 낳고,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도시도 출발 시키겠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육아 돌봄도 늘리겠습니다.

어려운 분들 삶을 더 세심하게 케어할 수 있도록

복지 돌봄을 다양화하고, 복지자원은 효율적으로 통합하겠습니다.

관광과 문화, 환경과 농업도 특별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더 나은 길을 걷겠습니다.

대중교통체개 개편, 폐기물처리 문제와 같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고 묵은 과제는 시민 관점에서

원칙을 바로 세우고 슬기롭게 풀어가겠습니다.

지난 연말 강원도 신청사 부지 선정은 새로운 기회로

승화시키겠습니다.

강원도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굵직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연말, 저는 만연한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를 고민하던 끝에

직접 현장 단속에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대다수 시민들은 원칙을 잘 지켜주셨지만,

지나치다 싶은 불법투기도 많았습니다.

최고의 시민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이런 작은 규칙을 일상에서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내 집 앞 눈을 치우고, 우리 마을 꽃길을 가꾸는 것,

서로를 배려하고, 친절하고, 아름다운 미소 보내는 것,

그것 자체가 춘천의 브랜드이고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새해부터는 춘천을 아끼는 마음으로 잘 지켜주실 것도 호소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새벽을 밝히며 돋는 태양과 같이

우리 사회 어두운 그늘이 사라지고,

따뜻한 햇살이 춘천 곳곳에 닿길 기원합니다.

지혜와 활기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와 같이

시민의 지혜가 한뜻으로 모이고, 높이 뛰어오를 춘천을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1월 1일

춘천시장 육동한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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