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웃는 일만"…울산 간절곶 해맞이객 10만여명 발길

조민주 기자 2023. 1. 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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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웃는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곶에는 새해 일출을 보러 나온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출 시간대에는 인파가 몰리면서 31번 국도와 간절곶 인근 도로 등 10㎞가량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이준섭씨(28)는 "그동안 새해 첫날은 집에서만 보냈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올해를 시작하고 싶어서 간절곶에 왔다"며 "내년에는 웃는 일만 가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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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 첫날인 1일 울산 울주군 간절곶을 방문한 시민들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새해에는 웃는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1월 1일.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곶에는 새해 일출을 보러 나온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맞이 행사가 재개되면서 전국에서 해맞이객 10만여명(울주군 추산)이 간절곶을 찾았다.

일출 시간대에는 인파가 몰리면서 31번 국도와 간절곶 인근 도로 등 10㎞가량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간절곶 내부주차장 9곳이 통제됐고, 해맞이객 대부분은 사전에 마련된 외부주차장 12곳에서 주차를 한 뒤 셔틀버스를 운영해 간절곶 공원으로 이동했다.

해맞이객들은 추운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을 낀 모습이었다. 인파가 몰린데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원 곳곳에는 녹색 점퍼를 입은 안전요원이 배치됐다.

계묘년(癸卯年) 첫날인 1일 울산 울주군 간절곶을 방문한 시민들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오전 7시 31분. 올해 첫해가 고개를 내밀자 해맞이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눈을 감고 손을 모아 소원을 빌거나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휴대폰과 카메라에 담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온 이준섭씨(28)는 "그동안 새해 첫날은 집에서만 보냈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올해를 시작하고 싶어서 간절곶에 왔다"며 "내년에는 웃는 일만 가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민 정모씨(39·여)는 "새해에는 가족들이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며 "올해에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다.

울주군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이날 행사 전체 근무인력은 총 1479명으로, 2020년 대비 490명 증원한 규모다.

군은 외부주차장이 마련된 온양체육공원과 당월사거리 등에서 간절곶 공원까지 왕복 315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계묘년(癸卯年) 첫날인 1일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첫해가 떠오르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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