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간 초대형방사포 4발…김정은 “南전역 사정권·전술핵탑재 가능”

연말 전원회의에서 600mm 초대형방사포 30문 증정식
김정은 “격동하고 감개무량…대적의지 확고히 담보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1일과 1일 각각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600㎜)에 대해 "남조선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00mm 초대형방사포 30문을 증정받고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하여 전망적으로 우리 무력의 핵심적인 공격형무기로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해야 할 자기의 전투적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3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정원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열린 600mm 초대형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해 답례연설을 통해 “군사기술적으로 볼 때 높은 지형극복능력과 기동성, 기습적인 다연발 정밀 공격능력을 갖추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하순부터 군대에 실전배치할 600㎜ 다연장방사포차들을 증산할 것을 궐기하고 생산투쟁을 전개했다며 “우리 군수노동계급의 헌신적 증산투쟁에 의해 매우 중요한 공격형무장장비를 한꺼번에 30문이나 인민군 부대들에 추가 인도하게 되였으니 나는 참으로 격동되고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적들의 망동질, 갈갬질에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단호한 대응의지를 선언했다”며 “우리의 이 선언, 이 견결한 대적의지를 우리 군수로동계급이 무적의 검과 창과 방패로 확고히 담보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수공업부문의 전체 혁명전사들은 당중앙이 제시한 웅대한 국방발전전략을 결사관철할 불굴의 신념과 투지를 가다듬고 침략자 미제와 괴뢰군대를 여지없이 압도할 강위력한 주체무기생산에 총궐기해 분투하여야 하겠다”고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혁명과 정세의 요구는 국방공업의 끊임없는 발전에 주력하여 국가의 방위력을 끊임없이 증대시켜 사회주의발전의 믿음직하고 굳건한 안전 환경을 철저히 담보하는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모진 시련을 이겨내며 사회주의 우리 혁명을 위해 굴함없이 투쟁하고 전진하여온 잊지 못할 2022년이 저물어가는 이 시각 이렇듯 뜻깊은 증정행사로 특색있게, 의의깊게 장식할 수 있게 해준 우리의 전체 군수노동계급과 국방과학자들, 일군들 그리고 그들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2023년 새해의 뜨거운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통신은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3발의 검수사격을 진행했고, 1일에는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 동해를 향해 사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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