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부산·경남 찾는 이재명…"내년 총선 요충지 민심 닦기 돌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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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방문하는 가운데 지역에선 당 지도부가 PK지역을 내년 총선의 요충지로 두고 첫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새해 첫날 이 대표의 부산·경남 방문은 민주당이 내년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수도권과 함께 PK지역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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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김경수 전 지사 역할론 언급 여부도 관심사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방문하는 가운데 지역에선 당 지도부가 PK지역을 내년 총선의 요충지로 두고 첫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2일에는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
민주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새해 일정은 일종의 관례로 평가되면서도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호남과 영남을 아우르는 통합의 의미로도 인식되며 당내 결속력을 강화하는 행보로도 분석된다.
특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최근 당내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자신을 향한 우려를 가라앉히고 당 차원의 원팀으로 검찰 수사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어려워진 국면을 새해에는 돌파하고 당내 인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려는 의지가 아니겠느냐"며 "지역에서도 당의 뜻을 이해하고 김두관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사들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날 이 대표의 부산·경남 방문은 민주당이 내년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수도권과 함께 PK지역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과거 보수의 텃밭이라 평가되던 부산·경남은 김해·양산 동부경남과 서부산지역에 이르는 이른바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지역구도가 붕괴됐는데 이후 PK지역은 수도권과 함께 중도층의 표심을 예측하는 바로미터로 불렸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부산에서 올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뒤 오후에는 경남 창원으로 옮겨 민생현장 방문과 청년정책간담회, 국민보고회 등를 진행한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의 민심을 닦는데 공을 들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김 전 지사의 역할론에 대한 이 대표의 언급 여부도 관심사다.
김두관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이 대표가 창원서 개최되는 국민보고회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예산 확대를 위한 민주당의 노력을 강조하고 광역철도 건설과 낙동강 물 문제 등의 부울경의 각종 현안도 짚을 것"이라며 "특히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이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만큼 폐기 수순을 밟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경남은 민주당에서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서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야 되는 것이 있다"며 "어려운 지역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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