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 기회·위험 요인 “유가 안정과 기후대응 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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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적 차원의 기회 및 위험 요인으로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국제시장 복귀와 기후변화 대응 퇴보가 꼽혔다.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은 '2023년 세계 예측'을 통해 올해 세계적 차원에서 발생 가능한 가장 큰 기회(12개)·위험(11개) 요인을 선정했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가장 발생 가능성이 큰 5단계 기회 요인으로 2019년 이후 미국의 제재 대상이었던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시장 복귀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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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적 차원의 기회 및 위험 요인으로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국제시장 복귀와 기후변화 대응 퇴보가 꼽혔다.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은 ‘2023년 세계 예측’을 통해 올해 세계적 차원에서 발생 가능한 가장 큰 기회(12개)·위험(11개) 요인을 선정했다. 또한 이 요인의 발생 가능성에 따라 ‘낮음’(1단계)에서 ‘높음’(5단계)까지 모두 5개 단계로 분류 및 제시했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가장 발생 가능성이 큰 5단계 기회 요인으로 2019년 이후 미국의 제재 대상이었던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시장 복귀를 선정했다. 이로 인해 세계 에너지난이 완화되는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지난해 연초 배럴당 70달러 이하였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거치며 급등, 6월 초에는 배럴당 106달러까지 오르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후 유가는 진정되는 듯하며 지난달 초 배럴당 7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분위기 속에 8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세계 석유 매장량의 20%를 차지하는 베네수엘라의 국제 원유시장 복귀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제재하기 위해 금지했던 미 정유사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을 지난해 11월 말 조건부로 승인했다.
베네수엘라에선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가 2018년 대선 결과에 대해 부정선거를 주장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과이도를 지지하면서 ‘한 지붕 두 대통령’ 체제가 4년째 이어졌다. 그러나 과이도의 ‘임시 대통령’ 임기가 작년 말 끝나면서 혼란스러운 체제가 마무리됐다. 투자가 재개되면 베네수엘라는 원유시장의 새로운 주요 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틱 카운슬이 꼽은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퇴보, 그리고 이란의 사실상 핵무기 보유다.
지난해 11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를 논의하고 기금을 만들기로 했지만, 누가 돈을 낼지와 어떻게 지출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금을 둘러싼 험난한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경우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분량의 핵물질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핵폭탄을 만들기 위한 핵물질을 보유하면 ‘게임은 끝’이라고 분석했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중국의 기술발전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정책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간 이견이 커지는 것을 4단계 위험 요인으로 전망했다. 유럽이 미중 시장 사이에서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일부 미국 파트너국이 이미 시장과 기술 공급 측면에서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에 경제적 타격 없이는 완벽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간 관계의 악화, 그리고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양측의 분쟁 증가가 전망된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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