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이지만' 농구영신, KBL 최고 '흥행카드' 재입증...'불패 행진' 계속 [SS 시선집중]

김동영 2023. 1. 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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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는 달랐다.

KBL 최고 흥행카드 답게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농구영신 매치는 KBL이 자랑하는 히트상품이다.

짧지만 강렬한 드론쇼를 마친 후 이날 농구영신 매치도 최종적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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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10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시즌 DB와 KCC의 ‘농구영신’ 매치가 종료된 후 농구공 모양 종을 타종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원주=김동영기자] 역시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는 달랐다. KBL 최고 흥행카드 답게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흥행 불패 행진을 이어간다. 홈팀 DB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DB는 31일 오후 10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 KCC와 경기에서 102-90의 대승을 거뒀다. 1쿼터는 접전이었으나 2쿼터부터 우위에 섰고,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농구영신 매치는 KBL이 자랑하는 히트상품이다. 2016~2017시즌 처음으로 시작해 이번에 5번째다. 앞서 4번의 경기에서 각각 6083명-5865명-7511명-7833명이 들어찼다. 2019년 12월31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LG전에서는 관중석 최상단을 가렸던 거대 통천을 걷어내고 관중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4100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많은 표가 팔렸고, 경기 당일에도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아 표를 구매했다. 특히나 이날 KCC 허웅이 오는 날이기도 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원주에 온 날이다.
DB와 KCC의 농구영신 매치가 열린 31일 원주종합체육관이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KBL
2014~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DB에서 뛰면서 ‘원주 아이돌’이라 했다. 2021~2022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었고, KCC와 계약하며 원주를 떠나 전주로 향했다. 그리고 올시즌 처음으로 원주에 왔다. DB는 꽃다발을 전달하며 에이스의 친정 방문을 환영했다.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경기도 홈팬들이 한껏 환호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 DB가 대승을 따냈다. 김종규, 드완 에르난데스, 정호영, 이선 알바노, 레나드 프리먼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쌓는 등 골고루 터졌고, 결과는 대승이다.

DB도 여러 준비를 했다. 경기 전 치어리더 공연이 있었고, 하프타임에는 ‘프로미 어워드’가 열렸다. 농구단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보이지 않는 영웅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보냈다. 팬들에게는 포춘 쿠키를 선사했고, 약 2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전달했다.
DB 치어리더가 관중에게 포춘쿠키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 | KBL
경기 종료 후 잠시 이벤트 시간을 보냈다. 팬들과 인터뷰 시간을 보냈고, 정호영은 시원한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새해에 맞춰 농구영신의 명물인 농구공 모양 종이 코트 가운데로 들어왔다. 팬들이 10부터 0까지 카운트했고, 새해를 맞이했다. KBL 김희옥 총재와 양 팀 단장, 감독 등이 나서 타종식을 했다.

이후 DB가 야심차게 준비한 실내 드론쇼가 진행됐다. 실내 경기장에서 드론쇼가 열리는 것은 역대 최초다. ‘DB’를 형상했고, 별 모양이 됐으며, ‘23’을 그리기도 했다. 이후 2023년 태양이 떠오른다는 뜻으로 태양 형태로도 변신했다.

짧지만 강렬한 드론쇼를 마친 후 이날 농구영신 매치도 최종적으로 막을 내렸다. 3년 만에 재개됐으나 역시나 최고 흥행카드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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