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카타르서 뛰는 신문 1면 장식하고 싶은 선수”...호날두, 2016년 발언 화제

이규학 기자 2023. 1. 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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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업보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중동 진출을 한 선수들을 좋게 보지 않았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호날두는 카타르로 향한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를 저격했다.

호날두는 2015년 "난 미국, 카타르, 두바이 같은 곳에 가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위엄 있는 은퇴를 원한다. 은퇴 이후엔 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 아마 영화배우가 되어있을 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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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모든 것이 업보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중동 진출을 한 선수들을 좋게 보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불화를 겪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구단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 구단 전체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면서 정점을 찍었고, 결국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렇게 호날두는 무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치른 뒤,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었다. 다만 팀 내에서 부정적인 영향력만 내는 호날두에게 관심을 주는 클럽은 줄었고, 그나마 높은 연봉을 제시하던 사우디아바리아의 알 나스르와 최종 계약을 맺게 됐다.


엄청난 연봉도 함께 한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2년 반 동안 활약할 예정이며, 연봉 2억 유로(약 2,73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게 됐다.


결국 호날두의 행선지가 중동으로 향하자 그가 뱉은 과거의 망언들이 조명 받고 있다. 호날두는 과거 전성기 시절 돈을 보고 떠난 선수들의 중동 진출에 부정적이었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호날두는 카타르로 향한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를 저격했다. 그는 “사비는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싶은 사람일 뿐이다. 워낙 좋은 팀에서 뛰어서 많은 타이틀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발롱도르는 한 개도 얻지 못했다. 사비의 커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타르에서 뛰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반면 나는 3번이나 발롱도르를 받았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호날두는 2015년 “난 미국, 카타르, 두바이 같은 곳에 가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위엄 있는 은퇴를 원한다. 은퇴 이후엔 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 아마 영화배우가 되어있을 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모든 것이 업보로 돌아왔다. 맨유를 떠난 뒤, 호날두를 불러주는 유럽 구단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엄청난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를 선택하게 됐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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