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획 ③]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까지 무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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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업계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저변을 넓히며 유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지적 재산권의 중요성은 해가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게임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게임을 매개로 유저들이 한 데 모여 팬덤을 형성한다. 이들을 만족시키고, IP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접점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다양한 게임사들이 오프라인 행사 다양화 및 개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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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업계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저변을 넓히며 유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엔데믹 이후 지스타부터 쇼케이스, 컬래버레이션 카페, 팝업 스토어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됐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이 같은 흐름은 이제는 보편적이게 됐다. 2023년에도 지속 및 확대될 전망이다.
게임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확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로 콘텐츠 IP를 즐기는 유저의 소비 형태 변화다. 이른바 '액체 미디어' 시대다. 액체는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미디어가 기반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바뀌는 모습을 액체에 비유한 용어다.
게임, 드라마, 영화 등 미디어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소비자가 플랫폼을 넘나든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한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유저들은 게임이라는 하나의 형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 같은 흐름이 최근에서야 부각된 것은 아니지만, 게임 콘텐츠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편이다.
소비 형태 변화와 맞물려 게임이 본격적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유저들의 권리와 의식도 한층 높아졌다. 제도적으로도 변화했다.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주도 하에 게임은 문화예술로 인정받았다.
단순히 게임만 서비스하는 업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유저들이 간곡하게 원했던 '소통 방송'은 디폴트가 됐다. 이제는 소통 방송을 넘어 컬래버레이션 카페, 팝업 스토어,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문화 산업까지 확대됐다.
두 번째로 콘텐츠 IP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더 많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게임만 서비스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 이후 자체 IP 확보 및 확대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활발해졌다. 지적 재산권에 대한 관심과 민감성이 크게 높아졌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지적 재산권의 중요성은 해가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게임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게임을 매개로 유저들이 한 데 모여 팬덤을 형성한다. 이들을 만족시키고, IP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접점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까다로워진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고, 시장 내 IP 경쟁력을 견고히 하기 위한 일종의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이 됐다. 글로벌 게임 마케팅 회사 GMG는 게임 산업이 점차 엔터테인먼트 산업 형태로 변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안정세에 접어든 게임일수록 콘텐츠 품질 및 사회 문화적 가치 향상을 위해 힘쓴다고 언급했다.
넥슨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는 넥슨 게임 속 가상공간을 현실세계에 구현해 이색적인 체험, 볼거리와 함께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IP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례로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는 IP를 알리고, 오케스트라라는 문화생활을 젊은 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게임 업계 관계자 역시 "오프라인 행사는 이용자와 밀접하고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며 "색다른 재미 제공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올해도 다양한 게임사들이 오프라인 행사 다양화 및 개최를 예고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는 게임이 문화 산업으로써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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