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말고 거실 구독 시대"…신세계까사 '미래형 신 구독 서비스' 준비

신세계까사, SK매직과 MOU 이어 본격적으로 렌털 시장 진출
제품 개별 구독이 아닌 인테리어 공간 구독 서비스 선보일 예정

(신세계까사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신세계까사가 본격적으로 렌털 시장에 뛰어든다. SK매직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제품이 아닌 공간을 구독하는 '미래형 신(scene) 구독 모델'도 구축하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구 자회사인 신세계까사는 렌털 전용 상품군을 개발하고 이를 TV, 매트리스 등 SK매직 렌털 상품군과 결합해 공간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신(scene) 구독 모델'을 계획 중이다.

앞서 신세계까사는 SK매직과 MOU를 맺고 소파, 거실장, 침대 프레임 등 가구 렌털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SK매직은 렌털 사업 관련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신세계까사는 자사 가구를 SK매직 상품과 렌털 형식으로 제공한다. SK매직 제품을 자사 오프라인 쇼룸에 전시하는 등 판매 시너지도 도모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을 개별 구독하는 기존 렌털 서비스를 넘어 공간 자체를 구독하는 '미래형 신(scene) 구독 모델'도 운영할 계획이다. TV와 소파 등을 개별 구독하는 방식이 아닌 제품과 어울리는 거실장, 의자 등을 직접 골라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공간을 구독하는 식이다.

렌털 전용 상품군 개발의 첫 시작은 소파 모델 '캄포'가 될 예정이다. '캄포' 소파는 2019년 출시된 클라우드형 패브릭 소파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상승할 정도로 인기다.

'캄포'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만큼 외형은 유지하되, 전용 컬러를 출시하고 소재를 렌털 케어에 적합하도록 바꾸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거실장, 침대프레임 등 다른 상품군도 렌털 전용으로 확대 운영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현재는 신세계까사가 보유한 라인업에서 상품 종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제품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선운영 후 신규 라인업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소파 등 신세계까사 가구를 위한 렌털 케어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SK매직이 제공하는 서비스와는 별도로 신세계까사 제품만을 위한 케어 서비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추후 다른 상품군의 라인업이 구축되면 자사 제품 전용 케어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