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쳐다보기도 싫다”…일년 내내 마음고생만 한 동학개미
개인 보유 상위종목에 이름 올려
네카오 평균수익률 -40%대 추락
키움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을 통해 국내 주식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2022년 말 기준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114만명), 카카오(41만명), 현대차(21만명), 네이버(20만명), SK하이닉스(18만명) 순이었다.
개미들은 5개 종목을 보통 6개월 초과 2년 이하 사이 기간 동안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하반기쯤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았다.
5개 종목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2022년 증시 부진에 따라 큰 손실은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연말 기준 카카오, 네이버 등 인터넷주를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47%, -41%에 달했다. 대표 국민주인 삼성전자의 평균 수익률은 -20%를 기록했다. 현대차(-24%), SK하이닉스(-25%)도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평균 수익률은 5개 종목을 보유한 키움증권 투자자자 중 극단값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상단 2.5%, 하단 2.5%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제외하고 산출했다.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은 추가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매수 투자자의 비율은 삼성전자가 75%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4개 종목의 추가매수 투자자 비율도 평균 62%에 달했다. 안홍철 키움증권 데이터랩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추가 매수가 많은 이유는 평균단가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번에 추가매수를 하기보다는 여러 일자에 나눠 매수한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보유 기간은 6개월 초과 2년 이하 구간이 8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1년 반 초과 2년 이하 투자자가 32%로 가장 많았지만 수익률은 -29%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1년 초과 1년 반 이하 투자자가 27.7%로 두 번째로 많았지만 수익률은 -23%에 그쳤다. 보유기간이 3년 이상인 투자자들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네이버도 6개월 초과 2년 이하 투자자 비율이 73.8%에 달했다. 특히 2022년 상반기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한 6개월 초과 1년 이하 보유 투자자 비율이 30%로 가장 많았다. 1년 초과 1년 반 이하 투자한 비율은 27%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이 구간 평균 수익률은 가장 좋지 않았다. 1년 초과 1년 반 이하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은 -54%로 가장 부진했다. 1년 반 초과 2년 이하 투자한 개미들의 평균 수익률은 -50%에 달했다. 6개월 초과 1년 이하 기간 투자한 개미들의 수익률도 -43%로 좋지 않았다.
카카오에 투자한 개미들의 비율도 6개월 초과 2년 이하 구간에 가장 많았다. 1년 초과 1년 반 이하 구간이 4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6개월 초과 1년 이하 구간(22.5%), 1년 반 초과 2년 이하 구간(18.9%) 순이었다. 이 기간 투자한 개미들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았다. 1년 초과 1년 반 이하 구간 평균 수익률은 -59%로 가장 좋지 않았다. 1년 반 초과 2년 이하 사이 구간 수익률이 -52%로 두 번째로 좋지 않았다. 6개월 초과 1년 이하 구간 수익률도 -42%로 부진했다.
이 외에 현대차의 경우 1년 반 초과 2년 이하 보유 투자자가 36%로 가장 많았지만 평균 수익률은 -33%로 가장 저조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년 반 초과 2년 이하 보유 투자자가 24%로 가장 많았고, 평균 수익률도 -39%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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