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바뀌었다"…대입 시동 걸린 '예비 고3' 방학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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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예비 고3'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새해의 무게가 한층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예비 고3들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을 적극 활용해 학습·대입 준비를 해나가야 조급함 없이 수험생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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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평·학생부 보며 주력 전형 찾아야…학종 '자소서' 폐지 유의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예비 고3'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새해의 무게가 한층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예비'라는 말에 위안을 얻으며 2달여의 겨울방학을 허비할 수는 없다.
예비 고3들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을 적극 활용해 학습·대입 준비를 해나가야 조급함 없이 수험생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개학 후 여유 없다…국어·수학 공통과목 집중하고 탐구는 1과목 확실하게
예비 고3에게 겨울방학은 본격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국어·수학은 공통과목 학습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돼 치러지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는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 더 변별력을 두고 있다. 공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국어 문학은 기출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어와 필수 고전작품 정리를 끝내고, 독서는 매일 1~2개 이상 지문을 풀고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은 수학Ⅰ·Ⅱ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체화해야 한다.
겨울방학은 탐구 영역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방학 동안 탐구 2과목을 모두 섭렵하는 데 부담이 있다면 1과목이라도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과목만이라도 개념을 확실하게 익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실력을 점검해야 한다"며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생활, 수시 준비 등으로 수능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1과목만 완성해도 향후 학습이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학종? 학생부교과? 논술? 정시?…주력할 전형 고민해봐야
대입에서 주력할 전형을 고민할 필요도 있다. 주력 전형을 결정할 때는 우선 고1·2학년 기간 치러왔던 각종 모의평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모의평가 성적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정시에서의 합격권이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는 것이다.
모의평가 성적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모집 지원 수준을 가늠하는 데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뒤 수시모집 대학 지원선을 대략적으로 정해놓는 식이다.
수시모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신 성적과 활동 등 학생부 전체를 들여다보며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할 만한 내신 성적이라면 학생부교과를, 눈에 띄는 탐구활동을 해왔다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고려해볼만 하다.
학종의 경우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 중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나열한 뒤 학업역량(능력·태도),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주요 평가요소 중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훑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학종은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모든 대학에서 폐지되고 자율동아리·개인봉사·수상경력·독서활동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는 등 학생을 평가할 만한 학생부 항목이 상당히 축소된다.
이에 따라 학종에서는 '세부능력특기사항'에 대한 평가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행평가와 교과 관련 활동에서 진로에 대한 관심과 탐구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를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4학년도 대입은 학종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고 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증가, 의·약학계열의 의무 선발 비율 증가로 인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증가 등 변화가 있다"며 "관심 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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