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구복규 화순군수 "고소득 부자 농촌 만들 것"

고소득 창출 지원·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추진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는 1일 "웅크린 만큼 더 멀리 뛰는 토끼처럼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묘년(癸卯年) 새해 포부를 밝혔다.

구 군수는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화순형 미래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상공인 지원센터 운영과 청년 푸드트럭 지원사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화순사랑 상품권을 연중 할인하는 등 가계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2생물의약산업단지를 본격 조성하고, 바이오 선도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화순을 K-바이오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문화·관광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할 컨트롤 타워인 화순 문화관광재단을 출범하고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공원에서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대표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광주시로부터 관리권을 이양받은 화순 적벽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관광명소로 만들고 능주와 동복 등 권역별 맞춤형 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양 홍수조절지에는 꽃과 나무를 심고,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 군수는 또 "고소득 창출로 돈 버는 부자 농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5대 특화작목과 함께 한약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농업 생산물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온라인 쇼핑몰인 화순팜을 활성화해 지역 농가의 판로를 개척하면 소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민이 정당한 땀의 대가를 받도록 농축협 로컬푸드 출하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지원해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드는 것도 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화순천에는 야간조명과 음악분수가 흐르는 꽃강길을 만들고, 개미산 전망대를 조성해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농촌 공간 정비사업이나 재생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공영주차장을 확대해 도심 내 교통난을 해소하고, 스마트 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정책도 펼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구 군수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이나 양육수당, 돌봄 제도 등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낳고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는 물론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의 처우도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더 낮은 자세로 섬기고 더 자주 소통하며 새로운 화순을 건설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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