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감독, 한국과 '악연' 이어가나…카타르 감독 물망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아시아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란을 이끌고 나선 세 번째 월드컵이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웨일스를 2-0으로 잡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축구의 영웅이다. 이런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과 이별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란 축구의 전설 중 하나인 자바드 네쿠남의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란을 떠난 케이로스 감독. 그는 아시아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시 아시아 팀의 제안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바로 카타르다. 2022 월드컵 개최국이자 2023 아시안컵 개최국이다.
지난 31일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이 사임했다. 카타르 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산체스 감독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3전 3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떠났다.
카타르는 이미 끝난 월드컵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가오는 아시안컵에 집중하고 있다. 2019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대회 2연패를 바라고 있다. 월드컵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개최국의 우승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명장 케이로스 감독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TMW'은 "산체스 감독이 카타르와 결별했고, 케이로스 감독이 카타르 차기 감독으로 연결돼 있다. 카타르 축구협회의 최우선 목표가 케이로스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케이로스 감독이 아시아에 남게 된다면 한국 축구와 악연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케이로스 감독의 이란에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굴욕도 당했다.
케이로스 감독이 카타르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악연의 강도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에 발목이 잡히며 조기 탈락했다. 또 다가올 아시안컵에서도 우승을 놓고 두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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