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매혹시킨 K-컬처…새해에도 달린다
[앵커]
2022년은 다양한 우리 문화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빛난 한해였죠.
영화와 드라마, K팝은 물론 클래식과 출판계 등에서도 최초·최고·최연소의 역사가 새롭게 쓰였는데요.
그 성과를 이어받아 올 한해는 어떤 콘텐츠와 얼굴들이 K-컬처의 저력을 보여줄까요?
강푸른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트]
K-콘텐츠의 위상을 과시하며 또 한 번 최초,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간 2022년.
그 황금빛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문을 두드립니다.
미국 영화평론가들이 선정하는 크리스틱스 초이스어워즈 수상도 점쳐집니다.
[전찬일/영화평론가 : "오스카에서는 '홀리 스파이더'와 '헤어질 결심'의 2파전일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박찬욱만의 월드를 새로 창조해낸 그런 점에서 굉장히 사실 어떻게 보면 놀라운 영화고..."]
BBC와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이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꼽은 고전적 사랑 이야기가 다시 한번 '기생충'이 쓴 한국 영화의 역사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영화 기록을 세운 '범죄도시 2'.
이번엔 일본 야쿠자로 적수를 바꿔 세 번째 작품으로 돌아옵니다.
총 8부작까지 기획된 작품답게 3편 개봉 전에 이미 후속작 촬영에 돌입하며 한국형 액션 프랜차이즈에 도전합니다.
해외 매체가 벌써 '올해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로 꼽은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올해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의 최종 우승자와 진행자가 모두 돌아오고, 공포의 술래 로봇 '영희'의 짝꿍 '철수'가 등장할 거라는 게 감독이 예고한 힌트.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 말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속사 하이브가 올해 'BTS 동생 그룹' 네 팀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993년생 슈가 등 멤버들의 입대가 이어질 올해 방탄소년단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읍니다.
지난해 현역 입대한 맏형 진이 공익 행사에 얼굴을 비칠 지도 관심사입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해체하지 말고 각 개별적인 활동을 해서 전체에 볼륨을 키우고, 그 다음에 일정 기간 지나서 다시 완전체로 활동하는 새로운 K-팝 모델을 도전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시금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과 함께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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