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홈 어드밴티지에 눈물…박시우 "패배는 패배, 받아들인다"

이교덕 기자 2023. 1. 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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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우(31)는 우승을 눈앞에서 놓쳐 아쉬워했다.

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RIZIN) 40 여자 슈퍼아톰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이자와 세이카(25, 일본)에게 1-2 판정패하고 눈물을 흘렸다.

박시우는 타격 대미지에선 앞섰지만 그래플링 수비 시간이 긴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2018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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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박시우(31)는 우승을 눈앞에서 놓쳐 아쉬워했다.

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RIZIN) 40 여자 슈퍼아톰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이자와 세이카(25, 일본)에게 1-2 판정패하고 눈물을 흘렸다.

링 위에서 "준비한 것을 보여 주지 못해서 죄송하다. 더 노력해서 돌아오겠다"며 울먹였다.

박시우는 타격에서 우세했다. 그러나 그래플러 이자와가 박시우에게 달라붙어 거머리 작전을 펼치는 바람에 공격하는 시간보다 수비하는 시간이 길었다.

그렇다고 큰 위기가 있던 건 아니었다. 엉덩이가 바닥에 붙어 있던 시간은 짧았다.

박시우는 타격 대미지에선 앞섰지만 그래플링 수비 시간이 긴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력이 잘 안 나온 것 같아서 속상하다"며 "라이진은 대미지 (우선) 룰이어서 이길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진 건 진 거라서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우는 축구→태권도→킥복싱을 거쳐 종합격투기(MMA) 선수가 된 타격가다. 태권도 발차기 스피드에 킥복싱 펀치 기술을 덧씌우고, 태클 방어 등 종합격투기 그래플링까지 섞은 진화형 파이터다.

2018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타격에선 일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총 전적은 9승 5패. 전성기에 들어와 있어 새해 활약이 기대된다.

아래는 백스테이지 인터뷰 전문.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오늘 경기력이 잘 안 나온 것 같아서 속상하다.

-판정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라이진은 대미지 룰이어서 이길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진 건 진 거라서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이자와는 어떤 점이 달라져 있었나?

변화된 부분 크게 다른 건 모르겠고, 타격은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몇 가지 플랜을 갖고 링에 올랐나?

플랜은 여러 가지 있었는데 그걸 수행하지 못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생각한 건 없다.

-어떤 점에서 판정패 채점이 나왔다고 보는가?

1라운드 컨트롤 당하는 시간이 좀 길었다. 난 수비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판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스플릿(2-1) 판정에서 심판 한 명에게 점수를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그래도 타격은 대미지를 많이 준 거 같다. (특히) 3라운드에 대미지를 많이 준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경기 끝나고 팀 동료들은 뭐라고 했는가?

팀 동료들은 내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시 열심히 하자고 말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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