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 향년 95세로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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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16세가 지난해 31일 바티칸에서 향년 95세로 선종했다.
바티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 9시34분께(현지시각) 교황 베네딕토16세가 바티칸의 마테르 에클레시아에 수도원에서 서거했다는 점을 깊은 슬픔을 담아 전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의 보수주의자로 평가 받던 베네딕토 16세는 동성애, 이혼, 해방신학, 여성 사제 서품, 임신 중단 등에 반대하는 전통적 시각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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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교황 베네딕토16세가 지난해 31일 바티칸에서 향년 95세로 선종했다.
바티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 9시34분께(현지시각) 교황 베네딕토16세가 바티칸의 마테르 에클레시아에 수도원에서 서거했다는 점을 깊은 슬픔을 담아 전한다"고 밝혔다.
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16세는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78살 때인 2005년 4월 교황으로 추대됐다.
교황청의 보수주의자로 평가 받던 베네딕토 16세는 동성애, 이혼, 해방신학, 여성 사제 서품, 임신 중단 등에 반대하는 전통적 시각을 고수해 왔다.
그는 한반도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왔다. 2007년에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한국 국민들은 분단으로 인해 50년이 넘도록 고통받고 있다"며 "마음 아파하는 그분들과 제가 영적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바란다. 그 마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기도한다"고 한 바 있다.
그러던 중 그는 2013년 2월 돌연 "하느님 앞에서 나의 양심을 반복해 되돌아본 결과, 저는 고령으로 인해 더 이상 교황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확신에 이르게 됐다"며 자신이 생존해 있을 때 스스로 교황직에서 물러났다. 이는 1294년 첼레스티노5세 이래 무려 719년 만의 일이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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