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모든 시도에 공립 온라인학교 만든다…고교학점제 대비

고유선 2023. 1. 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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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실시간·쌍방향으로 원격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온라인 학교가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올해 상반기에 공립 온라인 학교를 설립할 교육청 4곳가량을 추가로 모집한다"며 "내년까지는 전국 17개 시·도에 1곳씩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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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대구·인천·광주서 개교…상반기에 4곳 추가 선정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실시간·쌍방향으로 원격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온라인 학교가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교육부, 고교학점제 도입 추진 박차…해결 과제 '산적' (CG) [연합뉴스TV 제공]

교육부 관계자는 1일 "올해 상반기에 공립 온라인 학교를 설립할 교육청 4곳가량을 추가로 모집한다"며 "내년까지는 전국 17개 시·도에 1곳씩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학교는 소속 학생은 없지만, 교실과 교사를 갖추고 고등학생들에게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학교다.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교육부·교육청이 설립을 추진 중인데, 우선 지난해 선정된 경남·광주·대구·인천에서 올해 각 1개교씩 문을 연다.

여기에 상반기에 4곳이 추가로 선정되고, 나머지 9개 시·도는 여건에 따라 올해 하반기나 2024년에 설립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온라인 학교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기본이지만 대면 수업과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도 진행한다.

소수 수강 과목이나 신산업 분야 과목 등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올해 3월에 문을 열 경남지역 온라인 학교의 경우 수학·사회·과학 등 주요교과군 외에 교양교과군에서 철학, 실용경제, 전문교과군에서는 융합과학 탐구나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수업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교생들은 소속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으면 학교장 승인을 받아 온라인 학교에서 해당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개별 고교가 온라인 학교에 과목 개설을 의뢰할 수도 있다.

시설의 경우 지역 내 폐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교실과 디지털 수업용 스튜디오 같은 인프라를 구성한다.

9월에 문을 열 대구 온라인 학교의 경우 달성고등학교 기숙사를 새로 단장해 3층, 21개실 규모로 설립하고, 총 50개 수업을 마련해 약 750명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래픽] 공립 온라인학교 시범운영 개요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현재 고교 2∼3학년 선택교과에 적용하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1학년으로도 확대할지 여부 등을 포함한 고교학점제 세부 시행계획을 다음 달 내놓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각 시·도가 설립을 마무리하면 2025년 1학기부터는 (전국 고교생이) 온라인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교학점제의 핵심이 진로·적성에 따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인 만큼 개교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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