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새벽부터 北, 동해상에 초대형방사포…이틀 연속 발사, 실전배치한 듯

박준희 기자 2023. 1. 1.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첫날 첫 해가 뜨기도 전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1일 오전 2시 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급 위력으로 평가되는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KN-25)가 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초대형방사포 인도”

전날 3발·오늘1발 등 ‘전투 성능 과시’

‘1월 1일’ 꼭 맞춘 도발 전례 없어

새해 첫날 첫 해가 뜨기도 전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 3발의 방사포탄은 조선 동해의 섬 목표를 정확히 명중하였으며 무장장비의 전투적 성능이 과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2023년 1월 1일 새벽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어느 한 장거리포병구분대에서는 인도된 초대형방사포로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 동해를 향해 사격하였다”고도 전했다. 북한이 포병부대에 초대형방사포를 ‘인도’했다고 밝혀 실전배치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이 이날 언급한 초대형방사포 사격은 우리 군이 이날 새벽과 전날 포착한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의미하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1일 오전 2시 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이에 합참 이날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31일)에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한 것으로 탐지된 바 있다.

연말연시 이틀 연속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우리 군이 지난달 30일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또 새해에도 대외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북한이 연말연시에 도발을 계속하는 건 이례적이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 시험품이라 주장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 23일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쐈다. 또 지난 달 26일엔 무인기 5대를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날려 보내고 그중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남 도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1월 1일 발사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북한은 지난해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신년 도발을 개시한 바 있지만 새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은 아니었다.

박준희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