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 동료’의 쓸쓸한 한 해 소감...“최악의 해였다”

백현기 기자 2023. 1. 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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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히오 레길론이 쓸쓸한 한 해 소감을 적었다.

레길론은 2020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후 초반에 기회를 얻었지만 지난 시즌 막판 라이언 세세뇽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레길론의 자리는 점차 사라졌다.

그렇게 리그 2경기 출장에 그친 레길론은 쓸쓸한 한 해 소감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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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히오 레길론이 쓸쓸한 한 해 소감을 적었다.


레길론은 2020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왼쪽 윙백이나 풀백으로 뛰는 레길론은 타고난 속도와 적극성이 돋보이는 선수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후 초반에 기회를 얻었지만 지난 시즌 막판 라이언 세세뇽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레길론의 자리는 점차 사라졌다.


여기에 신입생 이반 페리시치의 가세로 경쟁은 더 힘들어졌다. 인터 밀란에서 콘테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페리시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이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였다. 왼쪽 윙백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낀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영입해 보강에 성공했다.


새 시즌이 시작됐고 완전히 주전에서 밀렸다. 콘테 감독은 왼쪽 자리에 라이언 세세뇽과 페리시치를 번갈아 선발로 기용했고 레길론은 선택지로 고려하지 않았다. 레길론은 지난 프리시즌에서도 참여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떠날 팀을 물색했다.


결국 임대를 선택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레길론은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레길론에게는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임대였다.


하지만 가자마자 부상으로 시달렸다. 리그 개막부터 부상을 당한 레길론은 13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4라운드 마요르카전에서 교체로 라리가 데뷔전을 겨우 치렀다. 이후 15라운드 엘체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장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리그 2경기 출장에 그친 레길론은 쓸쓸한 한 해 소감을 적었다. 레길론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내 인생 최악의 해가 끝났다. 불행히도 이 사진은 나의 2022년을 요약해 준다. 많은 고통과 수술이 이어졌다”고 적으며 운을 뗐다.


이어 “내 인생이 무엇인지를 고민했고 언제 다시 뛸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는 8개월이었다”고 말하면서 부상으로 신음했던 나날들을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나를 믿어 주고 치료해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첫날부터 나는 매우 사랑받고 갇혀있는 것을 느꼈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래도 한 해가 좋게 끝나간다. 마침내 나는 경기에 돌아왔고, 최고의 감정을 회복하고 있다. 나는 희망을 가득 품은 채 간절하게 2023년을 마주한다”고 적으며 결의를 다졌다.


사진=세르히오 레길론 SNS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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