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최교진 세종교육감 "미래 여는 교육대전환에 방점"

장동열 기자 2023. 1.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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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일 "미래 교육, 교육 대전환에 방점을 두고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이끌기 위해 교육가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뉴스1과의 새해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은 저마다 소질과 적성이 다르다. 한 명 한 명이 가진 개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교육이 미래교육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종특별자치시 재정 특례의 한계를 지적한 뒤 "제주, 강원교육청과 함께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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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가족과 함께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이끌겠다"
무상급식 갈등 "시와 협의, 성장기 학생들에 양질의 급식 제공"
환하게 웃고 있는 최교진 세종교육감.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일 "미래 교육, 교육 대전환에 방점을 두고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이끌기 위해 교육가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뉴스1과의 새해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은 저마다 소질과 적성이 다르다. 한 명 한 명이 가진 개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교육이 미래교육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종특별자치시 재정 특례의 한계를 지적한 뒤 "제주, 강원교육청과 함께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 일문일답.

-3선에 당선됐다. 2022년 성과를 하나 꼽는다면.

▶교육공동체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모아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 방향을 세우고, 세종교육 10년의 초석을 다진 일을 가장 큰 성과로 본다. '어울림' 장애인 예술단 창단도 기억에 남는다.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존엄한 인간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세종교육의 기조와 같아서다. 이것이 바로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의 참 의미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에 대해 조금더 설명하면.

▶세종교육의 비전이다. '모든 학생'이라고 하지 않고 '모두'라고 한 건 학생들을 존엄한 인간으로 대한다는 뜻이다. '특별해진다'는 표현은 '개인 특성이 존중받는다'라는 의미다. 존중받으며 자신의 특성을 잘 키운 사람은 자신의 유능함을 사회에서 발휘할 수 있다.

-세종교육의 시급한 현안과 그 해법은.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자치 강화가 밑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재정특례만을 규정하고 있는 세종시법은 한계가 있다. 교육자치를 강화하려면 교육 특례 분야가 포함된 세종시법 개정이 시급하다. 지역 국회의원과 교육부, 시청 등에 교육 분야 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있다. (세종시와 같은 특별자치시인) 제주‧강원교육청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 교육수도 완성 공약으로 3선에 성공한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당선 확정 뒤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2.6.1/뉴스1 ⓒ News1

-교육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당선됐다. 임기 내에 역점 추진할 정책은.

▶혁신교육을 안착시켜 세종의 모든 학교가 미래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세종시가 교육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핵심 과제들을 심화 발전시켜나겠다. 민선 4기 공약인 교육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앞서 말한 교육 분야 세종시법 개정이 우선이다. 이와 연계해 국정과제로 제시된 교육자유특구를 교육공동체와 시민사회의 공론화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기획과에 '교육수도 완성 추진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효율적인 정책 추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무상급식 분담률을 놓고 세종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시에서 2021년부터 (교육부가) 인건비를 별도로 주는 것으로 오해를 해서 문제가 생겼다. 무상급식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조리사, 교육 공무직의 숫자가 점점 점점 늘어나 국가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예산 항목을 늘렸을 뿐이다. 무상급식이 된다고 인건비를 따로 추가해서 주는 게 없다. 시와 협의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대한 생각은.

▶내년 유·초등·중등교육에 투입될 예정이던 교육세 1조5000억원이 고등교육에 투자된다. 정부가 학생 수가 줄었으니 교육재정도 줄여야 한다는 단순한 경제 논리로 유·초등·중등 학부모와 교육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추진했다. 고등교육을 꽃피우려고 유·초등·중등 교육이라는 뿌리·줄기로 가야 할 영양분을 빼간다면 교육이라는 큰 나무는 결국 위태롭게 될 것이다. 정부는 예산을 나누는 임시방편 말고, 고등교육 재정 안정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우려가 크다. 기초학력 부족 학생에 대한 대책은.

▶기초학력 부족 학생, 저학년 학생, 학습격차가 우려되는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한 대면 위주 지도·지원을 이어왔다. 겨울방학에는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 외에도 학습 결손이 우려됐던 중하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눈꽃교실'을 운영하는 등 부진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각급 학교에 학습 지원대상 학생 지원협의회를 설치하고, 담당 교원을 지정해 대상 학생 선정 절차를 체계화하고 학생 정밀 진단,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교육가족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세종 교육공동체의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을 써나가겠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 새해에는 우리 아이들이 교실에서 맨얼굴을 마주 보며 마음껏 웃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따뜻한 눈길로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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