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택시…'서울 시민의 발' 줄줄이 요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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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癸卯年) 서울 대중교통의 키워드는 '요금 인상'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버스는 물론 택시까지 줄줄이 기본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은 오는 4월 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인상된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은 2015년 6월 각각 1250원, 1200원으로 올린 뒤 8년 가까이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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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하철·버스, 4월말 300원씩 오를 듯
택시는 2월부터 기본료 1000원 인상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3년 계묘년(癸卯年) 서울 대중교통의 키워드는 '요금 인상'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버스는 물론 택시까지 줄줄이 기본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다.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도 예외는 아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은 오는 4월 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인상된다.
인상폭은 300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1550원, 시내버스는 1500원이 된다. 마을버스 요금은 900원에서 1200원으로 치솟는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은 2015년 6월 각각 1250원, 1200원으로 올린 뒤 8년 가까이 유지 중이다. 그동안 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지만 시는 시민들이 떠안을 부담 등을 고려해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았다.
요금인상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 공사채 발행과 재정지원이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서울 대중교통의 적자폭은 심각한 수준이다. 공공재인 대중교통은 이를 운영하는 기관은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지금은 그 수준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것이 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입장이다. 시와 공사가 기대했던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 법정 무임수송 손실 지원은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됐다.
2017~2021년 서울 지하철의 한 해 평균 적자는 9200억원.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은 2022년은 평균을 훌쩍 상회하는 1조2600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버스는 같은 기간 평균 적자가 5400억원 수준으로 지하철보단 적지만 무시하긴 어렵다. 서울시가 '부득이하게'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요금 인상을 단행한 이유다.
지하철과 버스에 앞선 2월1일에는 택시 요금이 달라진다. 승객들은 1000원 오른 4800원의 기본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기본 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400m 줄어든다. 가까운 거리를 가더라도 5000원의 지출은 각오해야 한다.
20%로 일률 적용되던 심야 할증률이 지난해 12월1일자로 오후 11시~오전 2시 기준 40%까지 늘어난데 이어 기본요금까지 상승하면서 지출액은 훨씬 늘게 됐다. 2월1일 이후 오후 11시~오전 2시 기본요금은 6700원이 될 것으로 보다.
따릉이도 요금 인상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는 인상이 포함된 따릉이 신규 요금제를 5월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일일권 1시간 이용 요금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2배 오른다. 1만5000원인 180일권(1시간 기준)은 3만5000원으로 바뀐다.
2015년부터 서울 시내를 누비기 시작한 따릉이의 요금이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원수가 어느덧 350만명을 넘어선 따릉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나날이 늘어나는 인기와 함께 적자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다. 작년 적자액은 103억원으로 처음 100억 이상을 찍었다.
높은 물가와 금리에 따른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요금까지 일제히 오르면서 새해 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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