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간 대우조선해양, 사명 교체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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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한화조선해양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한화그룹으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영어 사명인 DSME(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에서 한화를 뜻하는 영문 앞글자 H만 따왔다.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관리해오다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이듬해 사명을 현재의 대우조선해양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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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특허청에 HSME 상표권 등록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조선해양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한화그룹으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27일 'HSME(한화조선해양)' 상표권 2개를 등록했다. 대우조선해양 영어 사명인 DSME(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에서 한화를 뜻하는 영문 앞글자 H만 따왔다.
전체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에 영문 H만 바꾼 것과 아래 선이 그어지지 않고 영문으로만 쓰인 HSME 등 두 개를 등록했다.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로고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디자인을 기존과 똑같이 유지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으로 알고 있지만 글로벌 선주들은 모두 DSME로 인식하고 있다.
상표권 등록은 사명을 변경하기 위한 선행작업이다. 통상적으로 인수합병에 따른 로고 변경은 사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한두 달 전부터 진행된다. 상표권 침해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한화의 발빠른 움직임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조선업은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는데, 이처럼 빠른 사명 변경은 자칫 앞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 조선소로 출범했다.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되면서 대우조선공업주식회사로 바뀌었다. 1994년 대우중공업에 합병됐으나 1999년 대우그룹이 해제되면서 대우중공업에서 다시 분리됐다.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관리해오다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이듬해 사명을 현재의 대우조선해양으로 변경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안 중에 하나로 우선 상표권을 등록했다"며 "앞으로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명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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