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초전' 계묘년…與 '지도부 선출' 野 '이재명 리스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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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전국단위 선거를 치른 여야는 2023년 계묘년엔 약 1년4개월 남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모드로 돌입,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새해부터 검찰발 사법 리스크에 당력을 총집중하며 윤석열 정부 검찰에 맞서 당내 균열을 막고 총선까지 당력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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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서 윤심 공략 경쟁 가속화…野, 李 리스크 당내 분열 과제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전국단위 선거를 치른 여야는 2023년 계묘년엔 약 1년4개월 남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모드로 돌입,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첫해 연이은 선거 승리를 이어간 국민의힘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잇기 위한 새 지도부를 꾸리는 데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초유의 당 대표 징계로 위기를 맞았던 국민의힘의 경우 3월 8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비대위체계를 벗어나 당을 정상 궤도로 복구하는 계기인 만큼 당심을 결집하고 향후 총선에 대비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반면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새해부터 검찰발 사법 리스크에 당력을 총집중하며 윤석열 정부 검찰에 맞서 당내 균열을 막고 총선까지 당력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계묘년은 22대 총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여야가 민심 확보를 위한 경쟁은 물론 곳곳에서 외나무다리 혈투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3월 당 대표 선거가 계묘년 한 해를 가를 핵심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이준석 사태'의 여진을 잠재우고 비대위 체제를 극복, 내후년 총선을 위한 전열을 다진다.
이미 김기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권성동, 윤상현, 조경태 의원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를 가를 핵심으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꼽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을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비윤계 대표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여기에 차출설이 끊이질 않았던 한동훈·권영세·원희룡 장관의 행보도 관심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비전보다 누구에게 윤심이 있느냐는 경쟁에만 매몰되고 있다는 지적과 동시에 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분출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새해 벽두부터 그간 우려하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검찰의 소환 통보로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분열 없이 헤쳐 나갈 수 있을지가 총선을 앞둔 필수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극복한다면 총선 준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만, 반대로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당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심각한 내홍에 휩싸일 수 있다.
이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새해 첫 일정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으로 잡고 야권 인사와의 통합 행보를 강화해 단일대오로 검찰 수사에 맞서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다만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이번에 소환을 통보한 '성남FC 후원금' 외에도 선거법 위반,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등 남은 수사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사법 리스크 국면이 장기화하면 할수록 당내에서도 파열음과 함께 피로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 대표가 설 연휴 이전 계획 중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이다. 취임 후 민생 행보에 전념한 만큼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키워드 역시 '민생'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검찰 수사는 물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 역시 고심하는 모습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 어느 때보다 당내 권력 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총선 공천을 둔 당내 이탈, 저항, 치열한 투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당내 핵심 지지층에 어필하는 선명성 과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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