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영환 충북지사 "변화에 한계는 없다"

박재원 기자 2023. 1.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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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67)가 신년 인터뷰에서 강조한 부분은 '변화'다.

불가능하다고 주저앉는 것이 아닌 근본을 바꿔서라도 역사·사회를 변혁시키는 것이 인간의 삶의 본질이라고 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약점을 강점으로 변화시키려는 태동이 있어야 한다며 다들 불가능하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던 수변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향점을 제시했다.

사물과 역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거기서 현상 타파 과제가 나오고 이것이 아이디어로 비쳐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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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원년
김영환 충북지사. / 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67)가 신년 인터뷰에서 강조한 부분은 '변화'다.

불가능하다고 주저앉는 것이 아닌 근본을 바꿔서라도 역사·사회를 변혁시키는 것이 인간의 삶의 본질이라고 했다. 그래서 본인은 변화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약점을 강점으로 변화시키려는 태동이 있어야 한다며 다들 불가능하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던 수변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향점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본인이 아이디어 탱크는 아니라고 했다. 사물과 역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거기서 현상 타파 과제가 나오고 이것이 아이디어로 비쳐지는 것이라고 했다.

바로 발상의 전환이 동기가 되고, 그것을 실현했을 때 더 나은 충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가 충북에 시사하는 점은.

▶국내 최초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하나가 돼 국제대회를 공동 유치한 것은 지방 협력 사업의 모범적 선례다, 충청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회유치 성공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에는 열악한 체육 기반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규격의 체조경기장을 새롭게 건립하고, 김수녕양궁장, 청주체육관, 호암체육관 등 기존 시설 10곳을 개보수해 스포츠 인프라를 보강할 계획이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IT, 바이오,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잠재력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위에 펼쳐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

-충청권이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데 개막식 등은 충북이 배제돼 아쉬움이 있다.

▶개·폐회식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가 충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 개최로 전 세계에 충청권을 하나의 브랜드로 소개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합쳐 유치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회 준비과정에서 조정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상호 협력을 통해 추진하겠다.

-중부내륙 지원 특별법 진행상황은.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대표발의(2022년 12월29일)를 통해 특별법 제정이라는 첫 단추를 끼운 상황이다.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회 심의 등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도 차원에서도 여러 채널을 통해 국회 및 관련 부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국회 여소야대 정국에서 법 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특별법은 충북도만을 위한 법이 아니다. 메가시티 등 대도시나 광역권을 위한 사업들이 논의되고 있으나, 그와 같은 사업들에서 소외되고 있는 소규모 시·군들이 존재한다. 법이 제정되면 인접 시·도, 시·군까지 혜택을 받는 법이 될 것이다. 지역균형발전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하는 다른 지역에서도 특별법 입법 추진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일례로 강원도와는 댐 관리 사업을, 백두대간으로 가로막혀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대구·경북과는 고속철도·도로 등의 SOC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출산육아수당 지급사업에 청주시 동참을 끌어낼 수 있을지.

▶출산육아수당만으로 출생률이 오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출산육아수당은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청주시 외 10개 시·군과 합의는 원만하게 완료됐다. 도민 모두가 출산육아수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주시를 설득하겠다.

-역대 지사에 비해 정무직이 많아 비판 여론도 있는데.

▶역대 지사에 비해 정무직이 많은 것이 아니다. 도민들께서 보시기에 정무적인 느낌의 직위명칭이나 정무적 경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어 정무직이 많아진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보좌인력은 민선5기 7명, 민선6기 6명, 민선7기 7명, 민선8기 6명이다. 기관별로 설립 목적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관장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지역 출신에 얽매이기보다는 충북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종합적인 능력을 고려해 적임자를 배치했다. 충북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앞으로 충북에 도움이 될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일이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올 각오다.

-새해 덕담 한마디

▶164만 도민 여러분. 희망찬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다. 예로부터 토끼는 새끼를 낳을 때 여러 마리를 낳는다고 해 풍요와 번영을 뜻하는 동물로 여겨졌다. 검은 토끼의 상서로운 기운을 이어받아 올해 우리 충북도가 추진하는 많은 정책들이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충북도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도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많은 혜택으로 돌려드리겠다. 믿고 응원해 주시기 바라고, 기쁘고 좋은 일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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